[내일의 전략]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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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널을 뛰던 8월의 마지막 거래일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에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재차 급락했지만,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승 마감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03포인트(0.45%) 오른 2674.3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이날 코스피는 장중 2686.51까지 올랐으나 2700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오후 4시 기준 기관이 4814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30억원, 3793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대웅제약, 명문제약, 보령, 삼성제약 등 제약주가 오르면서 의약품이 2%대 강세였다. 삼양식품, 빙그레, 샘표식품, 롯데웰푸드 등의 강세로 음식료품도 1%대 올랐다.
이외에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서비스업, 제조업은 강보합세였다.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철강및금속은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일 대비 2.77%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NAVER)도 2%대 강세였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기아는 1%대 올랐고, POSCO홀딩스, LG화학은 강보합세였다. 반면 신한지주는 1%대 약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KB금융, 삼성물산, 삼성SDI는 약보합세였다.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 개선에는 미국 GDP 발표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 후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엔비디아가 29일(현지시간) 6%가량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했다. 반도체주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은 견조한 미국의 경제지표로, 이달 증시 기저에 깔려있던 경기침체 우려를 다각도로 진정시켜줬다"라면서도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아직 거래량이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지만, 물가지수가 3%대로 급등하지 않는 이상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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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62포인트(1.54%) 오른 767.6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8억원, 102억원어치 순매수인 반면 개인은 1900억원어치 순매도였다.
업종별 지수에서는 큐브엔터, 스튜디오드래곤, 래몽래인 등의 강세로 오락문화가 1%대 올랐다. 제조, 유통, 운송, 기타서비스도 1%대 강세였다. 건설, 금융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과 실리콘투, 삼천당제약이 5%대 올랐다. 휴젤, 셀트리온제약, HPSP는 2%대,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는 1%대 강세, 에코프로, 엔켐, 리노공업은 강보합세였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대, 클래시스는 1%대 약세였고 에코프로비엠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의 두 배를 넘었다"라며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른 이후 HLB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재도전 기대감을 바탕으로 시총 3위에 등극했다"라고 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오른 1336.0원에 거래됐다. 오후 3시52분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3% 내린 8043만9000원을 나타낸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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