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 기존 이동통신 3사의 로고 간판이 걸려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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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미흡했던 80개소를 대상으로 재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 LTE는 모두 개선됐으나 5G는 일부 지역에서 품질과 접속 가능 비율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점검 대상인 80개소 중 46개소는 5G 및 LTE의 전송속도가 느린 ‘품질 미흡 지역’, 나머지 34개소는 5G 신호 강도가 약해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5G 접속 미흡 시설’로 구분됐다.
올해부터 실내 시설에서의 5G 품질에 대한 정부 평가가 강화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5G와 LTE 품질 미흡 지역뿐만 아니라 5G 접속 미흡 시설의 접속 가능 비율도 재점검했다.
점검 결과, LTE 품질 미흡 지역은 15개소 모두 개선됐으나, 5G 품질 미흡 지역의 경우 SK텔레콤과 KT는 모두 개선된 반면, LG유플러스는 1개소에서 여전히 미흡한 곳이 확인됐다.
또한, 올해 새로 재점검한 5G 접속 미흡 시설의 경우, LG유플러스는 모두 개선됐으나, SK텔레콤은 1개소, KT는 2개소에서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사업자별로 보면, 지난해 품질 미흡 지역 및 5G 접속 미흡 시설은 KT 42개, LG유플러스 34개, SK텔레콤 31개였으며, 올해 재점검 결과 개선된 지역·시설 수는 KT 40개(95%), LG유플러스 33개(97%), SK텔레콤 30개(97%)로 나타났다.
5G 품질 미흡 지역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하철과 고속철도의 품질 미흡 구간 31개소 중 30개소(97%)는 개선됐으나, LG유플러스의 경우 13개소 중 12개소(92%)만 개선됐고, 고속철도 1개 구간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로 남아 있다.
한편, 지난해 지하철과 고속철도에서 확인된 LTE 품질 미흡 지역 15개소는 모두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새로 재점검한 5G 접속 미흡 시설에서는 실내 시설 23개소, 지하철 1개 노선, 고속도로 2개 노선이 모두 개선됐으나, 유동인구 밀집지역에서는 3개소 중 2개소가 개선되고, 고속철도 5개 노선 중 3개 노선이 개선되면서 3개소(1개 지역, 2개 노선)의 5G 접속 가능 비율이 여전히 90% 이하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 보면, LG유플러스는 5G 접속 미흡 시설 15개소를 모두 개선했으나, SK텔레콤은 17개소 중 16개소(94%)를 개선했으며, KT는 28개소 중 26개소(93%)에서 개선이 이루어졌고, 유동인구 밀집지역 1개소와 고속철도 1개 노선에서는 여전히 5G 접속 가능 비율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LTE 서비스의 품질 미흡 지역은 모두 개선됐으나, 5G 서비스는 여전히 품질이 미흡한 곳이 있어 통신사업자들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4개소는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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