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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천만 관중' 눈앞…폭염도 못 말리는 프로야구 인기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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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은 사그라들고 있지만, 야구의 열기는 더 뜨겁습니다. 벌써 시즌 900만 관중을 넘어 1000만 관중의 고지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프로야구 인기의 비결은 대체 뭘까요?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빈/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 그냥 열기가 처음 느껴보는 열기여서 그 다음부터는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더라고요.]

폭염도, 올림픽도 야구의 뜨거운 열기는 막지 못했습니다.

올해 야구장을 찾는 관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매달 50만명 가량 늘었습니다.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KIA, 명가의 부활을 노리는 삼성, 가을야구 막차를 노리는 한화와 롯데까지 전통 명가의 치열한 순위싸움은 팬들을 불러 모읍니다.

[이호영/경기 의정부시 낙양동 : 올해 류현진 선수 효과가 굉장히 큰 것 같아요. 메이저리그에서 12년 만에 KBO에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새로 야구에 입문한 팬층도 눈에 띕니다.

20대, 여성, 미혼 팬들이 특히 많이 늘고 있는데 팀의 성적과는 무관하게 선수들의 스타성에 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소셜미디어에서 찾아보고, '포토카드' 등 기념품도 사 모읍니다.

[정윤서/서울 세곡동 : 김영웅 선수는 뭔가 성장하는 모습이 계속 보이니까…잘 생겼다.]

[이도연/서울 공릉동 : (임병욱 선수) 외야에서 공 던지는 거 보고 반해가지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 가격과 치맥 등 먹거리 그리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즐기는 응원 문화 또한 팬들을 야구장으로 향하게 합니다.

[김하영/경기 광주시 고산동 : 맛있는 음식 많다고 꼬시고 응원가 들려주면서 그러다 보니까 알아서 넘어오더라고요.]

[임서아/경기 용인시 보라동 : 저희가 PPT도 만들어서…]

이런 한국 야구를 뉴욕타임스는 "록 콘서트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야구장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고 승패를 떠나 즐거움을 찾는 새로운 관람 문화, 프로야구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인턴기자 이상빈]

홍지용 기자 , 정철원,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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