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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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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 속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33원으로 하락[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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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1339원 터치 후 반락

엔비디아 2분기 실적 ‘호조’에도 주가 하락

위험회피 분위기에 글로벌 ‘달러화 강세’

외국인 국내 증시서 3300억원대 순매도

수출업체 월말 ‘달러 매도’ 물량 출회

“오후엔 미 PCE, 2분기 GDP 관망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관련해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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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외인 증시 자금 이탈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0원 내린 133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7.0원) 기준으로는 1.0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39.0원을 터치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며 9시 반께 133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횡보하던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오전 11시 32분에 1333.3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발표에 앞서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실적 발표 이후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식은 하락하고 있다.

위험회피 분위기에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1분 기준 100.98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01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오름세,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

국내 증시도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다만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등의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위험회피로 인한 환율 상승을 방어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오늘은 네고가 좀 나오는거 같다”며 “1340원대에서의 저항이 있고 1320원 밑에서는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1320~1340원의 좁은 레인지를 형성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미 PCE, 2분기 GDP 관망세

주 후반에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데이터가 나오는 만큼 오후 시장의 관망세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PCE와 GDP가 나오진 하지만 시장 파괴력은 크지 않을 듯 하다”며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 지표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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