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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과 난투극' 벤탄쿠르, 대표팀에서도 못 뛴다…A매치 4경기 출장정지+벌금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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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7)를 향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뇌진탕에 이어 대표팀 관련해서도 징계를 받게 됐다.

우루과이 언론 '파세스 우루과이'는 29일(한국시간)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벌어졌던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난투극에 대한 징계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A매치 4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1만 6,000달러(약 2,140만 원)의 벌금이 더해졌다. 소요 사태에 함께 가담했던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는 5경기 출장정지에 2만 달러(약 2,675만 원) 벌금으로 벤탄쿠르보다 조금 더 강한 징계를 받게 됐다.

이밖에도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도 3경기 출장정지 및 1만 2,000달러(약 1,610억 원) 벌금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다수의 우루과이 선수가 중징계를 받은 건 지난달 콜롬비아와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벌어진 주먹다짐 때문이다. 콜롬비아의 1-0 승리로 끝난 뒤 우루과이 선수들은 상대 팬들과 강하게 충돌했다. 경기 내내 상당했던 긴장감이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벤탄쿠르를 비롯해 이번에 징계를 받게 된 선수들이 콜롬비아 관중석으로 뛰어들어 난투에 가담하는 사태를 벌였다. 누녜스는 상대 팬에게 주먹을 날렸고, 벤탄쿠르는 물병을 집어던졌다. 벤탄쿠르가 던진 병 중 하나는 군중 속으로 뛰어든 우루과이 스태프를 맞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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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는 콜롬비아 팬들이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들을 위협한 게 사건의 발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들은 자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관중석으로 뛰어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도 "자신의 엄마, 아들, 가족들이 공격을 받는데 나서지 않을 선수가 어디있느냐. 오히려 가족을 보호하지 않는 게 욕을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징계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우루과이 선수들이 아닌 사고를 일으킨 자들이다. 징계 요구는 마녀사냥"이라며 "오히려 징계 여부보다 사과를 받았는지를 물어봐야 한다"라고 사실 파악을 제대로 하라고 강조했다.

우루과이를 이끈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역시 콜롬비아 팬들에게 공격을 먼저 당한 건 선수들의 가족이라며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CONMEBOL은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강력히 비난한다"고 성명을 발표했고,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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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가 참 안 풀린다. 코파 아메리카를 마치고 복귀한 토트넘에서는 부상으로 상당기간 결장할 전망이다. 지난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 도중 큰 부상을 입었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받고 선발 출전한 벤탄쿠르는 후반 26분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 경합에 나선 벤탄쿠르는 상대 선수와 머리끼리 강하게 부딪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충돌 직후 바로 쓰러진 벤탄쿠르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외상은 좋지 않다. 육안으로도 식별될 정도로 얼굴에 큰 혹이 발견됐다. 영국 '풋볼런던'은 "벤탄쿠르가 그라운드를 빠져 나올 때 관자놀이에 2개의 큰 혹이 난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부상 부위에 피도 흘렸기에 뇌진탕 프로토콜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부상이다. 그래도 이내 의식을 회복했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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