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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술·케첩·카레·햇반·커피…추석 앞두고 모두 다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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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체 가격 연이어 인상

경향신문

폭염 등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08.25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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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식품·외식업체가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김치를 비롯해 케첩, ‘햇반’, 도넛, 커피 등 외식메뉴까지 오른다.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졌다.

29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올린다. 토마토케챂(300g)은 1980원에서 2100원으로 6% 인상된다. 편의점에서 파는 3분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 가격도 현재 2000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2200원으로 10% 오른다.

대상도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종가 맛김치 50g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80g짜리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7% 오른다.

매일유업은 이달부터 유제품과 컵커피, 주스류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인상했다. 아몬드 음료 아몬드 브리즈 제품군 가격은 5∼11% 올랐고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는 8∼10% 올랐다.

코카콜라음료도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린다.

CJ제일제당은 냉장 가정간편식(HMR) ‘햇반컵반’ 제품 중 4종을 새단장하면서 가격을 올렸다. 흰쌀 햇반을 현미 햇반으로 바꾸면서 편의점 판매가를 4800원으로 600원(14%) 인상했다. 국순당도 백세주를 4년 만에 리뉴얼하고 375㎖ 기준 출고가를 9% 올린다.

외식물가도 마찬가지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 2일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473㎖), 벤티(591㎖) 크기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 올렸다.

롯데GRS는 지난 8일 롯데리아의 버거류 가격을 평균 2%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불고기버거)와 ‘리아 새우’(새우버거)는 단품 기준 100원 올랐다. 디저트류 등 68개 품목 가격도 평균 3% 인상됐다. 크리스피크림 제품 메뉴 가격도 평균 4% 올렸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 관련 브랜드도 가격을 올렸다. 빽보이피자는 지난 13일 일부 피자 메뉴 가격을 평균 1000원씩 올렸고, 빽다방은 23일 아이스티와 미숫가루 가격을 10% 넘게 올렸다.

식품·외식업계는 이 같은 가격 인상 움직임이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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