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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오피셜] 토트넘, 손흥민과 5년 계약 '등번호 7번'←←토트넘 '9년 전 오늘' 기념하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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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 영입 9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손흥민의 입단 당시 사진과 내용을 올리며 "9년 전 오늘 우리는 손흥민과 서명했다"고 손흥민의 토트넘 9주년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28일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3000만 유로(약 446억원)라는 당시 아시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고 토트넘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23세의 손흥민에게 5년 계약을 안겼다.

2008년 독일 함부르크 유스로 해외로 향한 손흥민은 독일에서만 7년을 뛰었다.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해 3시즌을 뛰며 가능성을 보였고 2013년 여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2시즌을 활약하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독일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기에 빅클럽들의 관심이 쇄도했고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전의 승자가 됐다. 손흥민도 독일이 아닌 유럽의 다른 무대에서 생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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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초반은 쉽지 않았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에릭 라멜라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손흥민은 당시를 떠올리며 독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두 번째 시즌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거듭나며 토트넘의 레전드로 향해 가고 있다.

그는 첫 시즌을 제외하고 지난 8시즌 동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토트넘 공격을 책임졌다. 그는 이번 시즌 기록한 2골까지 포함해 토트넘에서 410경기에 출전해 164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단독 5위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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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와 달리 그는 페널티킥 하나 없이 이뤄낸 기록이라 가치가 더욱 높았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최초의 비유럽인 주장으로 임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잘 이끌며 동료들의 극찬을 이끌어 냈다. 동료들은 손흥민을 '레전드', '빅보스' 등으로 칭하며 그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4번째로 400경기 출전, 프리미어리그 6번째로 '10-10'을 3번 이상 달성한 선수 등 여러 기록을 남겼지만 토트넘에서 우승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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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가까운 순간은 있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온 두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에는 첼시에 밀려 리그 2위에 그쳤고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올랐으나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0-21시즌에는 리그컵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다시 한번 좌절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여러 팀과 이적설이 있을 때마다 토트넘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냐는 질문에 우승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우승이 간절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주장으로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부진하며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토트넘은 승격팀 레스터와 1-1로 비기며 부진했는데 한 매체는 손흥민을 주전에서 제외하고 방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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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은 24일 에버턴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이 이번 여름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이 유력했으나 기존 계약의 옵션을 발동해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에서 공식 발표가 없었기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언제까지 함께할지는 알 수 없지만 손흥민이 이번 시즌 활약을 이어간다면 토트넘이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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