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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단 2번이었던 '추가시간 실점→패배'... 3년도 안 되어 '6패' 적립한 텐 하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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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극장 패배가 많다.

맨유는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배했다.

대니 웰벡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아마드 디알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득점 취소 등 불운을 겪었고, 1-1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그렇게 경기가 종료되나 싶더니 후반 추가시간 5분 주앙 페드루에게 일격을 맞았다. 브라이튼이 계속해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볼을 투입했는데 맨유 수비진은 반대편에 비어있던 선수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페드루는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헤더를 시도했고,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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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90분 이후 추가시간에 6번의 결승골을 내줬다. 추가시간에만 역전골을 내줘 패배한 것이 6번이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텐 하흐 감독 부임 전 30년 동안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줘 패배한 횟수는 단 2회였다. 알렉스 퍼거슨 경, 데이비드 모예스, 조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그동안 맨유를 거쳤던 모든 감독들의 기록을 합한 것이다. 1992년부터 2022년까지 단 2패였는데,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2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6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에 유독 심했다. 지난 4월 첼시 원정을 떠났을 때는 3-2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내줘 3-4로 역전패했고, 풀럼전에서는 89분에 터진 해리 매과이어의 동점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허용해 1-2로 패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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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집중력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수비 보강에 열을 올렸다. 900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로 18세 초신성 레니 요로를 영입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데려왔다. 심지어 브라이튼전에서 결승골을 내줄 당시 그라운드 위에는 영입한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 모두 있었다.

맨유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수비 집중력이 개선될 필요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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