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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OINT] '문제 개선? 전혀 없다' 텐 하흐 맨유, 여전한 수비 불안+답답한 공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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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문제 개선이 전혀 되지 않은 모습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게 됐다.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극심한 수비 불안에 노출됐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의 이탈 등으로 수비 라인이 흔들렸다. 5옵션으로 여겨졌던 조니 에반스가 팀의 수비 라인을 책임졌고, 시즌 막판엔 카세미루까지 센터백으로 기용될 정도였다.

결국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리그 최하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맨유는 1989-90시즌 이후 최저 리그 성적을 향해 갔다"며 씁쓸함을 전했다. 또한 '스쿼카'는 "맨유는 PL에서 가장 낮은 위치인 8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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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득실 또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맨유는 올 시즌 57득점을 했지만, 58실점을 내주며 골득실 -1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전체 9위에 해당하는 득점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크리스탈 팰리스, 브렌트포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실점은 6번째로 적게 헌납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스쿼카'는 "맨유는 34년 만에 처음으로 골득실이 마이너스로 한 시즌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맨유가 득점이 저조하고, 실점이 많았던 이유 중 하나는 '압박 전술'에 있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약속된 전방 압박이 아닌 브루노를 중심으로 공을 따라다니는 압박을 펼치다보니 상대 입장에서 탈압박을 해내기 쉽다. 중원이 뚫리면 곧바로 상대 미드필더는 공을 잡고, 침투하는 공격수를 볼 수 있다. 맨유 수비 라인은 이를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반박자 느릴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맨유는 무려 691개 이상의 슈팅을 허용하며 PL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는 지난 시즌 강등된 셰필드 유나이티드(678개), 루턴 타운(660개), 번리(615개)보다도 많은 슈팅 허용 수치였다. 또한 맨유는 95번의 찬스를 허용했는데, 이는 아스널이 기록한 46회 찬스 허용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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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전에도 문제들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맨유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많은 수비를 배치하지만, 정작 공간 배분에 실패하면서 상대 공격수를 쉽게 놓쳤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실점한 장면을 보면 맨유는 순간적으로 후방에 3명의 공격수를 마크하지 못했다.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여전히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마타이스 데 리흐트, 레니 요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하며 수비수만 3명을 데려왔다. 여기에 중원 보강을 위해 마누엘 우가르테 영입에 매우 근접한 상황이다. 과연 4명의 선수가 팀의 수비 퀄리티를 높여줄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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