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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성범죄’ 고영욱, 채널 삭제 이유는? “해 끼쳐…평생 유튜브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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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고영욱. 사진| 스타투데이 DB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 폐쇄에 불만을 드러냈으나, 유튜브 측은 앞으로도 채널 소유 및 개설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유튜브 관계자는 한 매체에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Go!영욱 GoDog Days’ 채널을 폐쇄했다”며 “해당 업로더는 더 이상 다른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Fresh(프레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반려견의 모습 등이 담겼다.

고영욱이 유튜브를 시작하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고 개설 15일만에 조회수 30만을 돌파했고 구독자 수는 5000명을 넘겼다. 누리꾼들은 비난과 신고도 빗발쳤다.

이에 지난 23일 유튜브 측은 고영욱의 채널을 삭제했다. 고영욱은 X(구 트위터) 계정에 “밤사이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다”며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고영욱의 SNS 삭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11월 고영욱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는 글을 올렸으나 누리꾼들의 신고로 계정이 폐쇄됐다.

고영욱은 지난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까지 12월까지 세 명의 미성년자를 총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3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형도 받았다다. 고영욱은 지난 2015년 전자발찌를 차고 만기 출소했다. 전자발찌 착용 기간은 2018년 7월 만료됐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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