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이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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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22.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창업한 사람 중 고령층의 비중도 사상 최대를 기록해 노동시장 전반에 고령화가 가속화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1~7월 월평균 60세 이상 취업자는 639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50만8000명)의 22.4%를 차지했다.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비중이 가장 크다. 1984년만 해도 1~7월 월평균 60세 이상 취업자 비율은 5.4%에 불과했는데, 40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역대 1~7월 월평균 기준으로 가장 많다. 10년 전인 2014년만 해도 60세 이상 취업자는 336만2000명으로 지금보다 300만명 정도 적었다.
고령층은 창업 시장에서도 활발하다. 지난 1~5월 60세 이상 창업 기업(부동산업 제외)은 6만5000개로 전체(47만6000개)의 13.6%에 달했다. 이 비중도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1~5월 60세 이상 창업 기업이 6만개를 넘어선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전체 창업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 창업 기업은 9% 늘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취업과 창업 경로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령층이 경륜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와 관련된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고, 은퇴를 전후한 직업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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