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원 내린 1326.8원 마감
장중 1319.4원 터치…5개월여만에 ‘최저’
오전 ‘달러 매도’, 오후 ‘저가 매수’
글로벌 달러화 가치 13개월 만에 최저
외국인 국내 증시서 5600억원대 순매도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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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0원 내린 1326.8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8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28.0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V자’ 흐름을 보였다.
개장 이후 환율은 장중 달러 매도세에 급격히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15분께 1319.4원까지 내려갔다. 종가 대비로 19.4원 하락한 것이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4일(1313.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오후 무렵부터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며 환율은 1320원 위로 올랐다. 오후에는 달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1320원 후반대까지 되돌림을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금리 인하 속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빅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해석하고 있다.
피벗(통화정책 전환) 선언으로 인해 달러화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0.7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올해 중에 엔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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