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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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슬퍼죽겠더라고요.(웃음)”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이하 ‘아없숲’) 인터뷰에서 배우 윤계상이 작품 공개 소감을 전했다.
‘아없숲’은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윤계상은 극 중 레이크뷰 모텔 주인 상준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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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은 “제 역할에 집중하니까 이 드라마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다가 전체 그림을 보니까 재밌더라. 그렇게 연기했다는 게 잘 생각 안 난다”며 “아쉬움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고 공개 소감을 전했다.
박복한 이미지로 분한 윤계상은 이미지 변신에 대해 “너무 착하게 나오더라. 불쌍하더라”라며 “역할의 의미가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위해 단기간에 체중 감량까지 했다고. 윤계상은 “20년 후의 모습이 나오는데 상준이가 자기자신만의 세계가 멈춰버린 상태에서 어떤 모습일까를 고민하다가 저 스스로 살을 뺐으면 좋겠다고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3주 정도 만에 14kg을 뺐다. 열심히 참으면 뺄 수 있다. 하루에 닭가슴살 하나 먹었다”며 “혈관에는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윤계상은 “감독님은 (오히려) 젊어보인다고 걱정하셨었다. 살을 빼니까 젊어보인다고 하는 게 저에게는 너무 충격적인 일이었다(웃음)”며 “CG 작업이 조금 들어간 것 같다. 찍을 때는 렌즈도 안 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윤계상(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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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은 상준 역할에 대해 “큰 일을 당하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고 외면했기 때문에 잔잔한 상처를 받으면서 무너져내려가는 역할이다. 누구나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건은 자연재해처럼 벌어지는데 이 사건에 대한 치유가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작은 사건에도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봤다는 윤계상은 “한 번에 쭉 봤다”는 반응이 가장 기분 좋았다고 했다. “이해가 어렵다”는 평에 대해선 “대본이 처음 저에게 왔을 때 저도 한번에 이해되진 않았다. 근데 점점 그 매력에 빠져서 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된 모든 배우들이 똑같은 지점이 있다. 배우들이 모두 느낀 점은 ‘이런 대본 없다. 이런 작품 만나기 쉽지 않다’는 거였다. 우리가 봤던 대본을 저희는 연기하는 거고, 시청자들이 고스란히 느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아이돌 출신이란 수식어에 쑥스러워했다. 국민 그룹 god로 얼굴을 알렸던 윤계상은 꾸준한 연기 행보로 시청자를 찾고 있다.
“나이를 잘 먹어간다는 건 그 사람의 기운이 못되지 않아야 하는 것 같아요. 쉽게 말 붙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랬었거든요. 제 에너지 때문에. 근데 지금은 두루두루 편하게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게 노력하고 있고 그런 사람이 좋은 어른인 것 같아요. 배우요? 배우는 잘 모르겠어요. 찾아가고 있어요.”
‘아없숲’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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