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3 (금)

16년 만에 '헤어질 결심'…국대 동료의 조언이 핵심? "그가 내 결정을 쉽게 만들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16년 만에 첼시를 떠난 코너 갤러거에게 큰 영향을 미친 건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동료 키어런 트리피어였다.

영국 '골닷컴'은 24일(한국시간) "갤러거는 어떤 잉글랜드 선수가 첼시를 떠나도록 설득했는지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갤러거는 첼시 유스 출신 선수다. 그는 8살 때부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출전 시간을 위해 선택한 찰턴 애슬레틱, 스완지 시티, 크리스탈 펠리스 등 임대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첼시 소속이었다.

갤러거는 2022-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첼시에서 뛰었다. 다만 기회 대비 활약이 아쉬웠다. 45경기 3골 1도움에 그쳤다. 경기력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가졌으나 선수는 잔류를 원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갤러거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첼시 중원 자원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공백이 생겼다. 갤러거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48경기 7골 9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도중엔 갤러거와 첼시가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였다. 그는 "재계약을 확신한다. 첼시는 내 팀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나는 첼시를 위해 뛰는 걸 좋아한다. 최고의 선수들이 온다면 뛸 기회가 적어진다고들 생각하지만 나는 날 증명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시즌 후 상황이 급변했다. 갤러거는 높은 주급과 장기 계약을 원했지만 첼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갤러거는 자신에 대한 대우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선수단 정리가 필수였던 첼시는 갤러거에게 1군 팀과 훈련을 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때 등장한 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갤러거에게 5년 계약을 내밀며 영입에 성공했다. 그는 "야심찬 이 위대한 구단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정말 대단했다. 그들은 날 집처럼 편안하게 해줬다. 이 경기장에서 뛰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것이 흥분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갤러거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 건 다름 아닌 키어런 트리피어였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유로 2024에서도 잉글랜드의 준우승에 공헌했다. 트리피어는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언을 줄 수 있었다.

갤러거는 "우리는 몇 달 동안 함께 유로에 있었다. 나는 트리피어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구단과 그가 생각한 것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그는 내 결정을 정말 도와줬다. 구단, 감독, 선수, 도시, 모든 것에 대해 놀라운 말만 했다. 그의 칭찬은 나를 매우 쉽게 만들었다. 조언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