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2차례' 레반도프스키, 후반 30분 결승골 작렬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두 차례 골대 불운을 이겨낸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폴란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4-2025 라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지 플리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바르셀로나는 개막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승점 6을 쌓아 역시 2연승을 거둔 셀타 비고(승점 6)에 골 득실에서 밀린 2위에 자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4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라민 야말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빌바오의 골대 왼쪽 구석에 꽂히며 먼저 골 맛을 봤다.
전반 37분에는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빌바오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면서 아쉽게 추가골을 놓쳤다.
반격에 나선 빌바오는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전반 42분 키커로 나선 오이안 산세트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하피냐가 투입한 프리킥을 레반도프스키가 골 지역 정면에서 솟아올라 헤더를 시도한 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두 번째 '골대 불운'을 맛봤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19분에도 하피냐의 왼쪽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몸을 던져 기막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땅을 쳤다.
주먹을 들어올리는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두 번이나 골대를 때리고, 상대 골키퍼의 선방까지 겹치며 좀처럼 웃지 못하던 레반도프스키는 마침내 후반 30분 '진짜 골 맛'을 봤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페드리의 컷백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흐르자 레반도프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꽂았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귀중한 득점을 앞세워 2-1 승리를 완성하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따냈다.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멀티골을 쏟아내며 화끈하게 새 시즌을 시작한 베테랑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3호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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