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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0입'에도 자신감 보이는 넥스트 클롭 "걱정 없다, 좋은 선수단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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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자신감을 보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슬롯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영입이 없는 것?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내 팀을 믿는다. 좋은 선수단을 물려받았다. 선수들은 지난 개막전 그 신뢰를 얻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 사임을 발표한 위르겐 클롭 전임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수년 동안 리버풀을 이끌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등을 달성했던 클롭 감독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또한 클롭 감독을 사랑했던 리버풀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도 어려운 일.

그래서 여름 이적시장 선수단 보강이 절실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다른 팀들과 다르게 영입을 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사비우를 영입해 2선을 보강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하며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했다. 토트넘 훗스퍼와 첼시도 각각 도미닉 솔란케, 페드로 네투 등 부족한 포지션을 보완했다. 리버풀은 영입이 없었다. 그나마 관심을 보였던 마르틴 수비멘디도 마지막 순간 리버풀 이적을 거절하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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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생 한 명도 없이 개막전을 치렀다.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을 2-0으로 가볍게 격파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여전했고, 버질 반 다이크가 이끄는 수비진은 지난 시즌처럼 단단했다.

슬롯 감독은 영입이 없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로마노 기자의 발언대로 좋은 선수단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속단하기는 이르다. 개막전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3부리그에 있던 팀이었고, 아직 빅6 팀을 만나지 않았다. 3라운드 맨유를 만나는데, 진정한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그러나 불안한 점도 존재한다. 리버풀은 파비뉴의 이적 이후 3선 미드필더의 부재를 겪고 있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원치 않는 자리임에도 분투해주었고, 엔도 와타루,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등이 있으나 믿음직하지는 않다. 그 때문에 수비멘디 영입을 추진했던 것인데 무산됐는데도 추가 영입없이 시즌에 돌입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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