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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중1 금쪽이, 폭염에도 온 몸 꽁꽁→가족과도 대화 거부…수치심 때문? ('금쪽같은')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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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가족과도 대화하지 않고 온 몸을 꽁꽁 숨기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23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뒤에 숨어 사는 예비 중1 아들'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와 할머니가 고민을 이야기했다. 첫째 금쪽이가 마스크를 쓴 채 입을 꽁꽁 닫고 있다는 것. 엄마는 "밖에 나가면 자신을 보는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더라"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내년에 중학생이 될텐데 사회 생활을 어떻게 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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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집 밖에 안 나오려고 한다. 산책을 가자고 억지로 끌고 나온다. 지나가는 차를 보고 얼굴을 가리고 몸을 숨긴다. 차 안에 우리반 친구가 있을 수 있다고 그런다"라며 "교우관계, 사회 생활이 어려우니까 내가 용기를 내서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모든 준비를 마친 채 두 아들을 깨웠다. 엄마는 자상하게 마사지도 하고 물도 먹여주며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엄마의 물음에도 입을 닫고 대화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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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는 가족들과도 대화를 하지 않고 심지어 동생과 싸울 때도 말도 없이 몸으로만 싸운다고 이야기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엄마는 "초등학교 2학년때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못 간다. 3학년때 모니터로 공부를 하는데 화면에 머리만 나오고 얼굴을 가리더라. 1년 동안 그런 상황이 계속되니까 선생님이 상당을 받아보라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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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내가 봐도 선택적 함구증이 맞는 것 같다. 아동기 불안 장애의 일종이다. 언어 발달에 큰 문제가 없는데도 말을 일부러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 안 나오는 거다. 너무 긴장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말 뿐만 아니라 생리적 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웃음소리, 기지개 소리도 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늘 차렷자세로 굳어서 다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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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대부분 선택적 함구증은 가족들 앞에서는 청산유수다. 그런데 이 아이는 가족과도 말을 하지 않는다. 그게 여러가지로 걱정이 된다. 이 문제를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아이가 편안하지 않다는 것. 이유를 찾아서 도와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후드에 마스크까지 쓰고 온 몸을 가리고 다니는 금쪽이를 보고 사회적 공포증, 수치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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