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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인터뷰를 진행하며 토트넘 훗스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직도 토트넘 레전드가 아니라는 겸손한 자세를 보여주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한 팀에 있는 건 좋은 노력이다. 일관되게 해야 하며 클럽에 뭔가 보답해야 한다. 난 아직도 내가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다면 전설이라 불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매우 행복해지고 싶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고, 특별한 시즌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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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시즌 토트넘 입성 이후 아직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없는 손흥민. 그동안 10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보면 충분히 '전설'로 불릴 만 하지만, 손흥민은 우승이 없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여전히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었고, 이번 시즌 그 목표를 이루길 원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나는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할 지에 대한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내가 10골이라고 말하고 6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면 목표가 달성된다고 상상해봐라.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결코 충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가능한 한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 팀, 개인 등 모든 면에서 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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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찬 것을 두고 "좋았다. 작년에 많은 걸 배웠다. 프리미어리그 팀의 주장이 되는 것은 많은 책임을 수반한다. 난 아직 배우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좋은 일이다. 매우 중요하다. 팀에서 가장 시끄러운 사람은 아니지만, 시끄러워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을 뿐이다. 선수들이 잘 들어주고 있어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위고 요리스에 이어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 주장으로 손흥민을 낙점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던 손흥민은 주장으로 안성맞춤이었다. 동료들을 세심하게 신경썼고,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는 역할도 할 줄 알았다.
결국 손흥민은 또 손흥민다운 대답으로 일관했다. 아직 토트넘의 전설이 아니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고, 우승에 대한 배고픔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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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이후 이어진 영국 언론들의 비판에 대한 대답으로도 볼 수 있다. 영국 '풋볼365'는 토트넘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레스터 시티전 이후 손흥민을 맹렬하게 비판한 바 있다. 토트넘은 레스터와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다.
'풋볼365'는 손흥민과 함께 공격에 나선 도미닉 솔란케와 브레넌 존슨을 비판 선상에서 제외하면서 손흥민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다. 매체는 "손흥민의 선수 생활은 이제 상승 궤도에 있지 않다.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칠 선수인 것은 분명하나 이제는 과거형으로 표현해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다면적 공격에 적합한 선택지이지만, 이제는 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다. 더 이상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라며 손흥민의 선발 자격 여부까지 운운했다.
이어서 매체는 "우리는 이미 각 클럽이 팔아야 할 선수 목록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을 넣었지만 그중 절반은 개막 이후 10경기에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몇 주 동안 손흥민을 제외할 만큼 큰 용기가 있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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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전 전방에 고립되고 드리블 실패가 잦았던 손흥민을 한 경기만 보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 도움을 기록한 '주장'을 선발에서 빼라며 감독에게 요청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한 경기였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등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손흥민의 과거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반등이 가능하다. 영국 매체의 성급한 비판에 손흥민은 가장 그다운 답변으로 대답했다. 여전히 손흥민은 겸손했고, 우승을 욕심냈으며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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