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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결혼 12년간 부부관계 10번 미만" 방송서 떠든 女…시모 "망신" 결국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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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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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결혼 12년 차에 부부관계가 10번도 채 안 된다며 고민을 토로했던 40대 여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지난 19일 기막힌 출연자 근황 특집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12년 차인데 부부관계가 손에 꼽을 정도로 없다'는 사연의 주인공 A 씨가 출연했다.

지난해 11월 출연 당시 A 씨는 "아이가 셋이다. 남들은 금실이 좋다고 보는데 저희는 원샷 원킬"이라며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불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혼전순결 자였다. 남편이 만날 때마다 관계를 요구했는데 제가 거부했다. 남편이 1년을 기다려줘서 1년 후 결혼했다"며 "신혼여행 갔다 와서는 부부니까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요구했더니, 그렇게 한 번씩 (부탁을) 들어줄 때마다 아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A 씨는 첫째를 품에 안은 뒤 각방을 쓰게 됐다며, 스킨십도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지만 이혼까지 이야기할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게 A 씨의 이야기다. 당시 서장훈은 A 씨에게 '이혼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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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물어보살'을 찾은 A 씨는 한결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시어머니가 방송 예고편을 보고 연락을 주셨다. 처음에는 미안하다고 하시다가 30분 뒤에 화를 내시더라. 방송까지 나가서 왜 망신을 사냐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도 소식을 전해 듣고 '너랑 부부관계 없이 아이들만 키우면서 살려고 했는데 방송까지 나갔으니 이혼해 주겠다'면서 이혼 통보를 받았다. 이혼을 진행했고, 아이는 제가 키우고 남편이 월급의 절반을 양육비로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이혼은 비밀이다.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없는 거니까 그게 좀 미안하다"고 속상해했다.

서장훈은 "우리가 이혼을 권장하진 않지만, A 씨의 이야기는 말이 안 된다. 이제 40대밖에 안 됐는데 부부끼리 애정 표현이 없다면 말이 안 된다"고 공감했다.

이에 A 씨는 "아이들 클 때까지만 더 참으려고 고민했는데, 내가 못 참아서 가정이 깨졌다는 죄책감이 있다"고 했다.

이수근은 "아내를 사랑하면 이혼하자고 안 한다"고 위로했고, 서장훈은 "지금부터 A 씨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아이 엄마이기 전에 본인 한 사람의 인생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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