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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국민연금·KIC 美 주식 바구니 보니…'비트코인 주목' 마이크로스트래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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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분기 SEC 13F 공시 기준

빅테크 M7, 국민연금 '사고' KIC '팔고'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큰 손' 연기금 국민연금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2분기에 미국주식 직접투자 포트폴리오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추가했다.

양 기관의 비트코인 간접투자가 주목된다.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Form 13F)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4년 2분기에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24만5000주를 신규 투자했다.

KIC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2만1000주 신규로 매입했다.

두 곳은 비트코인, 또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직접 매수하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 보유량이 많은 기업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투자에 접근했다.

이미 앞서 코인베이스 투자로 비트코인 관련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KIC는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했고, 이번 2분기에 2만2272주를 추가 매수했다.

국민연금도 지난 2023년 3분기에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했다. 반면, 국민연금은 올해 2분기에 코인베이스 주식 일부인 2만3956주를 매도했다.

반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빅테크주로 구성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에 대해서는 투자 방향이 달랐다. 국민연금의 경우 주도주 비중을 좀 더 늘렸고, 반면 KIC는 차익실현 양상이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2024년 2분기 투자 비중을 가장 많이 키운 주식은 AI(인공지능)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다. 포트폴리오 내 엔비디아 비중이 4.34%에서 5.83%로 1.49%p(포인트) 커졌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올해 2분기에 'T Rowe Price US Equity Research ETF(TSPA)' 신규 투자에 나섰다. 951만 여주를 매입해서 포트폴리오 내 비중 확대 규모 2위를 기록했다. TSPA는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로 M7 비중이 크다.

반면, KIC는 2024년 2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 12만2446주를 매도했다. 엔비디아도 54만4291주를 팔았다.

공통적으로 AI 인프라 기업을 담아 주목됐다.

KIC는 2024년 2분기에 풍력 발전설비 매출 1위인 GE버노바 주식 33만4161주를 신규 투자했다. GE버노바는 2024년 4월 GE에너지사업부에서 분사 출범한 기업이다.

국민연금도 올해 2분기에 GE버노바를 53만1667주 담았다.

2024년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직접투자 자산 가치는 87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5분기 연속 역대 최대 경신이다.

또 6월 말 기준 KIC의 미국 주식 직접투자 자산 가치는 397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0.8% 가량 늘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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