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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연체율 방어 시급한데…토스뱅크 주담대 출시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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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대표 "주담대 내년 출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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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스뱅크가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는 토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 /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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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막내' 토스뱅크가 올해 첫 연간 흑자 달성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다만 연체율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건전성 관리는 숙제로 남아있다. 이에 업계는 토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

23일 하나금융지주 2024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잠정) 244억5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148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는 약 9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4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토스뱅크가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성장에도 토스뱅크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따른 연체율 상승은 토스뱅크의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우상향 중이다. 연체율은 올해 1분기 1.3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2%포인트 악화한 것으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각각 0.95%, 0.47%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관련 연체율은 크게 올랐다.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3.07%로, 전년 0.86% 대비 2.2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각각 1.15%, 0.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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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최근 "주담대 상품 출시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연내 출시를 일축했다. /정소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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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주담대 출시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담보가 있는 주택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해 전체적인 대출자산의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인터넷은행들이 주담대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키우고 있는 만큼 토스뱅크도 이같은 행렬에 올라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신규 취급한 주담대 중 타행에서 넘어온 대환대출 비중이 각각 67%, 62%로 주담대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토스뱅크의 주담대 출시는 내년으로 예상된다. 올해가 약 4개월가량 남은 시점에서 연내 출시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도 최근 "주담대 상품 출시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연내 출시를 일축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다른 인터넷은행들의 전례를 봐도 토스뱅크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모두 2017년 출범해 5년 뒤인 2022년에 주담대 상품을 출시했다. 2021년 영업을 개시한 토스뱅크가 내년 주담대를 출시할 경우 이들보다 1년 빠르게 선보이는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주담대 출시 시기와 관련 "계속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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