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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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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반에 빼지!", "SON 아예 선발서 빼" 억지 주장 이어져...보란듯이 에버턴전 선발 예고! '미친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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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어이없는 비판과 주장을 뒤로 하고 에버턴전에 나와 보란듯이 활약을 할 예정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만난다. 1라운드에서 토트넘은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레스터전 이후 손흥민은 비난에 직면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나온 가운데 손흥민은 좌측 공격을 맡았다. 이날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7%(시도 47회, 성공 41회),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드리블 최다 성공(4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비판이 이어졌다. 영국 '90min'은 "손흥민의 좋지 않은 몇몇 터치는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켰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에게 가혹한 평가를 주로 내리는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면서 "레스터 풀백 저스틴에게 완전히 묶였다. 중요한 순간에 몇 번이나 아쉬운 터치를 보였다. 솔란케에게 좋은 크로스를 보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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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 365'는 선을 넘는 비난을 가했다. "토트넘의 공격진에서 우리를 가장 걱정스럽게 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그의 커리어는 이제 더 이상 상승 곡선을 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굉장한 선수였음이 분명하지만, 이제는 과거형으로 말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은 토트넘에 유용한 옵션이지만, 이제는 그를 다른 많은 옵션 중 하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는 더 이상 모든 상황과 모든 상대에 대해 무조건적인 선발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이해할 수 없는 비판을 했다.

계속해서 "사실 이번 논평은 한 경기의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지만, 전적으로 그렇지만은 않다. 이미 이번 여름, 우리 매체는 손흥민을 각 구단이 매각해야 할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기록했지만, 그 중 절반 가까이는 모든 것이 가능해 보였던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나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15경기에서는 겨우 5골을 넣었으며, 최근 10경기에서 2골과 2도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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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에서 빼서 대신 19살 공격수를 써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해당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담하게 주장인 손흥민을 다음 몇 주 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최근 폼만으로도 이를 시행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다음 상대를 고려하면 더 많은 이유가 있다. 토트넘은 시즌 첫 홈 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하게 되는데, 에버턴은 시즌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0-3으로 패배한 후 충격에 빠졌다. 따라서 이 경기는 손흥민이 폼을 되찾기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흥미롭게도, 이번 경기에서 새로운 빠르고 기술 좋은 드리블러 윙어를 내세워 상대를 흔들어 놓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지 않을까? '손흥민을 제외하고 윌슨 오도베르를 대신 선발해야 한다'라는 문장은 일주일 전만 해도 미친 소리처럼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 의견이 완전히 타당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출신 크레이그 벌리는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은 레스터를 너무 쉽게 봤다. 토트넘은 레스터에 질 수 없다는 생각에 압도를 하면서도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란 오만에 빠져 있었다. 공을 느긋하게 돌렸고 나쁜 패스를 했을 때 강하게 정신을 차리라고 하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최소 3~4번은 그래야 했다. 당황스러웠다. 빅클럽들은 자주 그런다"고 했다. 손흥민을 강하게 질타하면서 패배 원인으로 꼽았다. 전직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도 "후반전은 실망스러웠다. 손흥민은 부족했다. 레스터가 득점하는 동안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뭘 했나? 완전히 비틀거렸다"라고 비판했다.

손흥민을 향한, 다소 어이없게 느껴지는 비판이 이어졌다. 메디슨의 예상이 사실이 됐다. 메디슨은 경기 후인 21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토트넘은 이 곳에서 승점 3점을 얻어야 했다. 레스터에 무례를 범하는 게 아니라 새로 승격한 팀이라는 걸 생각하는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 했다. 승점을 잃은 건 좌절스러웠다. 미디어가 우리가 승리하는 위치에서 승점을 잃은 것에 대해 떠들썩하겠지만 모두 외부 소음이다"고 말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1경기를 치렀다. 게다가 레스터전에 패한 것도 아니며 경기력 부진의 모든 잘못이 손흥민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설령 손흥민이 매우 못했다고 하더라도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야 한다는 주장은 절대 동의할 수가 없다. 오도베르는 재능이 있지만 손흥민을 대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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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여전히 대체불가다. 젊은 선수들의 롤모델이자 대들보로서 토트넘을 이끌어야 한다. 방한 투어에 온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은 훈련에서 매일매일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 많이 배우려고 하고 성장을 하려고 하더라. 아직 어린 선수들이고 미래가 밝은 선수들이며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더 많은 도움을 주면서 그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어리지만 갖고 있는 재능이 많고 현 세대 선수들 나이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중요한 태도로 책임감을 갖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들이 토트넘 선수들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책임감도 지금 보여주고 있지만 운동장에서 쏟는 열정과 태도를 더 보이며 책임감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그렇게 어린 선수들이 새로 영입되거나 유스에서 올라오면 나이가 먹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다(웃음). 사실 그런 모습들이 이젠 뿌듯하다.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축구에 대한 사랑과 시간을 투자했을까'란 생각이 난다. 내가 어릴 때 생각이 나고, 그래서 더 그들을 도와주려고 한다. 그런 걸 떠나서 프로 생활도 오래했고 이제 매 시즌 금 같은 시즌이라고 생각을 한다. 감독님 밑에서 더 많은 걸 배우고, 더 많이 배울 거니까 매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한, 영혼을 갈아서 뛸 생각이다. 날 성장시킬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해 할 생각이다"고 하며 토트넘 10년차를 맞은 베테랑으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했다.

지난 6월엔 영국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이 놀라운 클럽에서 보낸 지 거의 10년이 되었다. 솔직히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 나와 함께 뛰었던 수많은 선수들과 함께 일했던 감독님들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고, 좋은 추억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아직도 일(우승)이 일어나도록 만들고 싶다. 내가 이 클럽의 전설이 될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뭔가를 우승하고 싶기 때문에 나 자신을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 바로 내가 그렇게 헌신하는 이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 팀과 함께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함께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내가 이 놀라운 클럽을 떠날 때가 되면 모두가 나를 전설이라고 불러주길 바란다. 이는 엄청난 영광이자 감사한 일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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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2일 상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 2위에 올려 놓은 매체다. 1위는 해리 케인이었다. 당연한 결과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해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09경기에 나와 162골을 넣고 8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통산 160호 골을 돌파하면서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단독 5위에 올라있다.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만 손흥민 위에 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2016년 토트넘을 떠나지 않기로 한 건 커리어에서 최고 결정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됐다. 윙어, 스트라이커 모두 뛰는 손흥민의 능력은 토트넘에 꼭 필요했다.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도 대단하다. 떠날 기회가 있었지만 토트넘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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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는 에버턴전 예상 선발 라인업을 내놓으면서 손흥민을 좌측에 뒀다. 솔란케와 손흥민을 그대로 둔 상황에서 브레넌 존슨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올 거라고 했다. "쿨루셉스키가 레스터전에 빠진 건 아쉬웠다. 존슨은 레스터전에서 준수했는데 쿠루셉스키의 역동성과 통제 능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바꿀 것이다"고 했다.

페드로 포로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부상도 짚었다. 포로는 경기 중 다리가 불편해 보였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로는 첫 골 이후 부상 고통으로 인해 계속 뛰다 교체가 됐다"고 했다.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무리는 할 수 없다.

벤탄쿠르 상황은 더 심각했다. 후반 26분 토트넘의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였던 압둘 파타우와 경합 과정에서 머리끼리 부딪히며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어 급하게 의료진을 불렀고, 선수들 역시 다급하게 손짓을 했다. 벤탄쿠르는 산소 호흡기까지 필요했을 정도로 상황이 위급했다.

다행히 그라운드 위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벤탄쿠르는 약 5분가량 그라운드 위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의식을 찾았고, 앉아서 치료를 받는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계화면 기준 70분 36초에 쓰러졌던 벤탄쿠르는 77분 13초가 되어서야 교체됐다. 그는 안전을 위해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결국 벤탄쿠르는 그레이와 교체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활동하는 토트넘 전담 기자로 유명한 알레스데어 골드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관자놀이에 큰 혹 2개가 생겼다. 벤탄쿠르 담당 개인 트레이너 다니엘 페르난데스는 "예방적인 차원에서 MRI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안정적인 상태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진 않지만, 벤탄쿠르가 의식을 찾은 뒤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 관점에선 괜찮다. 하지만 분명히 머리 부상이고 지금은 의료진의 손에 맡기겠다. 중요한 건 그가 확실히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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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할 수 있어도 무리해서 내보낼 이유는 없다. '기브 미 스포츠'는 포로 대신 제드 스펜스가, 벤탄쿠르 대신 아치 그레이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스펜스는 방출 자원이었다가 프리시즌에 입지를 바꿨다. 그레이는 올여름 영입된 2006년생 자원이다.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있는 선발 자원들과 함께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비판을 잠재우는 활약을 한다면 앞서 말한 매체, 자칭 축구전문가들을 민망하게 할 것이다. 2024-25시즌 1호 골을 기대하며 토트넘 승리를 이끌어 찰칵 세리머니를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경기장에서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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