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메타·애플 등 '7개 빅테크 기업' 고공행진
AI 관련주 '버블' 논란에 주가 폭락…테슬라도 하락
미국 연준 9월 기준금리 인하 '유력'…낙관론 '반등'
대표 기술주를 일컫는 M7 종목의 주가는 연초부터 AI 관련주들 ‘버블’ 논란에 폭락을 겪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지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엔비디아·메타·애플 등 ‘7개 빅테크 기업’ 고공행진
22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1억달러 이상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 공시)’ 문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자산가치가 올해 상반기 약 20조원 증가했다.
국민연금 미국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자료=whalewisdo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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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올해 2분기 말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자산가치는 870억3422만달러(116조1036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말 718억1125만달러(약 95조7962억원)와 비교하면 21% 증가한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152억2297만달러(약 20조3104억원) 늘었다.
앞서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 말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자산가치가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 대비 14.9%(93억1855만달러, 약 12조4356억원) 늘었는데, 올 들어 이처럼 더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이 AI 열풍으로 주가가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그니피센트 7’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이다.
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7개 빅테크 기업 주가는 작년 한 해 75% 오르며 미국 증시를 주도했다. 이들 종목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도 25% 오르며 고공행진했다.
미국 연준 9월 기준금리 인하 ‘유력’…낙관론 ‘반등’
올해 M7 주가는 연초부터 월가에서 AI 관련주들 ‘버블’ 논란이 불거져 폭락을 겪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최악은 지났다’는 낙관론이 나오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다만 M7 종목 사이에서 주가 등락이 다소 나뉘었다. 엔비디아(166.76%), 메타(54.54%), 애플(21.96%)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가가 오른 반면 테슬라(-10.12%)는 올해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애플(5.92%)과 마이크로소프트(5.92%)다. 이어 엔비디아(5.83%), 인베스코 MSCI 미국 상장지수펀드(ETF)(4.52%), 아마존(3.24%) 순이다.
애플 비중은 작년 4분기 6.58%에서 다소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5.8→5.92%), 아마존(2.97→3.24%), 엔비디아(2.71→5.83%)는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매수 상위 종목 및 티커코드는 △엔비디아(NVDIA) △티 로 프라이스 미국 에쿼티 리서치 ETF(TSPA)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엘리 릴리 앤 컴퍼니(LLY) 등이다.
티 로 프라이스 미국 에쿼티 리서치 ETF는 자산의 80% 이상을 미국 주식 또는 유사한 특성을 가진 선물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에 투자하고 있다.
매도 상위 종목에는 △인베스코 MSCI 미국 ETF(PBUS)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 △플러터 엔터테인먼트(PDYPF) △아치 캐피털 그룹(ACGL) △마라톤 페트롤리엄 C(MPC)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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