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향한 토트넘 선배의 '충격' 혹평…"후반전 실망스러웠어, 손흥민 부족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가 개막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영국 'HIT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주장으로서 힘든 밤을 보냈다. 오하라는 선수들을 향해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PL 1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윙어 기용을 예고했다. 그는 "작년에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손흥민을 최전방에 기용했다. 윙어가 부족했다. 손흥민이 시즌 동안 중앙에서 뛸 수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가 왼쪽에 있을 때 훨씬 더 좋은 팀으로 보일 것 같다. 도미닉 솔란케 영입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야기처럼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8분 손흥민이 솔란케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고 헤더까지 이어졌지만 무산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레스터의 빈틈을 노렸다. 다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코너킥에 이은 세컨드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우도기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패스했지만 수비진에 걸렸다.

손흥민이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공을 받아 매디슨에게 패스했다. 매디슨이 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포로의 헤더가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다만 후반전 들어 손흥민의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12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히용했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교체됐다.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혹평이 나왔다. 영국 '90min'은 "손흥민의 좋지 않은 몇몇 터치는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켰다"라며 평점 6을 매겼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경기 내내 속도가 떨어졌다. 손흥민은 나머지 공격수들과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무거운 터치는 토트넘의 유망한 공격 상황을 무너뜨렸다"라며 평점 4로 평가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솔란케에게 멋진 얼린 크로스를 올렸다. 몇 번 밝은 순간을 보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빛이 바랬다"라며 평점5를 줬다.

과거 토트넘에서 뛴 경력이 있는 오하라가 손흥민과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비판했다. 그는 "후반전은 실망스러웠다. 손흥민은 부족했다. 레스터가 득점하는 동안 로메로는 뭘 했나? 완전히 비틀거렸다"라고 혹평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PL 2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이 첫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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