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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경기에 "손흥민 선발에서 내려야 돼"→손흥민 "마무리가 부족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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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개막전 1경기만 놓고 너무 과한 비판이 일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와 1대1로 비겼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에 있다가 이제 막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팀.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트넘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경기 내용도 토트넘이 압도했다. 볼 점유율은 70%를 넘겼다. 그럼에도 이기지 못했다. 당연히 토트넘 무승부에 대한 책임을 놓고 영국 현지에서 공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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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슈팅 단 1개만 기록했다.

유럽 현지 평가는 엇갈린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를 줬다. 페드로 포로(7.7점), 도미닉 솔란케(7.4점)에 이어 토트넘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반면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출전 선수 중 브레넌 존슨(4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5점을 주며 혹평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365'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22일 손흥민의 선발 자격까지 운운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뺄 용기가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손흥민 커리어는 상승 곡선이 아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선수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형으로 표현해야 한다. 더 이상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토트넘 다양한 공격 패턴에 완벽한 선택지였지만 이제는 많은 선택지 중 하나다. 모든 경기에서 선발을 뛸 자격이 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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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토트넘 내 가장 많은 골과 도움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보인 손흥민이다. 개막전 1경기만 놓고 선발에서 내려야 한다는 지적은 과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토트넘의 첫 득점은 손흥민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감각적으로 찔러준 공을 제임스 매디슨이 크로스로 연결했다. 포로가 달려들며 헤더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게다가 레스터 시티전 무승부를 손흥민 책임으로 다 돌리기도 어렵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과 토트넘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솔란케와 나머지 선수들의 호흡 등 여러 문제점들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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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 별개로 손흥민은 경기 후 어두운 표정으로 자책했다. "정말로 좌절감이 크다. 축구 경기는 60분이 아닌 90분 동안 진행된다. 승점 2점을 잃어버려서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포함해 우리가 좀 더 날카로웠고, 마지막 순간에 더 나은 결정을 내렸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거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이런 기회 놓치면 상대에게 벌을 받게 된다"며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 정말로 큰 좌절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골 결정력 부족을 꼬집었다. "여전히 우리의 축구를 하려 했다. 하던 방식대로 경기를 이어가려고 했다. 골을 허용하기 전에도, 허용한 후에도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가 더 날카로웠어야 했다"며 "우리는 작년부터 이런 스타일로 경기했다. 마무리가 부족했을 뿐이다. 아까 말한 것처럼 우리는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 기회가 오면 골 넣고 냉정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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