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이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D동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엠83(M83)이 39%대 상승 마감했다. 상장 첫날부터 급락하는 종목이 속출하는 등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생기를 찾고 있다. 새내기주의 초반 주가가 차별화되는 것은 시장 정상화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엠83은 공모가(1만6000원)보다 6300원(39.38%) 오른 2만2300원에 마무리했다. 장 중 공모가보다 240%가량 급등한 5만4800원까지 치솟으며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엠83이 기록한 최저가는 38%대 수익권인 2만2200원이다.
엠83은 2020년 2월에 설립된 VFX 기술 전문 기업이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 및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의 메인 스튜디오로서 대규모 VFX 작업을 진행해왔다. 엠83은 현재 100명 이상의 VFX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엠83의 경우 업계 내 최다 슈퍼바이저를 보유하고 있고 다수 작품 레퍼런스를 보유한 별도 6명의 슈퍼바이저를 확보하고 있다"며 "블록버스터급 영화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물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선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가 달아올랐다. 지난 1일부터 7일,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를 초과한 1만6000원에 확정했다. 기존에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범위는 1만1000원~1만3000원이었다.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638.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엠83의 상장 주관사를 맡은 신영증권에 따르면 청약 증거금은 약 1조914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11만3626건으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인다. 엠83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421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84% 성장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154% 늘어났다. 지난 3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286%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약 108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증시 입성 직후부터 낙폭을 키우는 종목이 늘어나면서 IPO 시장에 대한 우려가 번졌지만, 전날 티디에스팜이 '따따블'(공모가의 네배)를 기록하고 엠83이 상승 마무리하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열된 공모주 시장의 정상화 과정으로 해석된다.
최근 IPO 시장과 관련,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일 평균 상승률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를 지키지 못하는 종목도 증가하는 추세"라면서도 "이는 시장의 정상화 과정이며 오히려 종목 선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