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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한예슬이 옷 팔고, 소유가 화장하고”…CJ온스타일, 셀럽 전략으로 ‘라방’ 승부수[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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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민선예(왼쪽부터), 소유, 한예슬, 안재현, 김소영.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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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본격 확대한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 주제의 미디어 데이를 열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김지현 성장추진실장, 성동훈 이커머스사업부장이 참석했다.

CJ ENM은 오는 8월 26일 앱과 유튜브에서 첫 방송 예정인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신규 프로그램은 총 5개로, 배우 한예슬·가수 소유·가수 민선예·배우 안재현·방송인 김소영이 맡게 된다.

먼저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은 국내외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현황과 CJ온스타일의 성과 및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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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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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국내 이커머스는 목적형과 발견형으로 나누어진다. 이중 발견형 쇼핑이 사는 재미, 보는 재미를 모두 충족시켜주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며 “이는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가 있다. 국내 이커머스의 상반기 성장률은 10%인데 반해 라이브 커머스의 시장 성장률은 2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하루에 600회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 스트리밍되고 있는데, 이 중 단 13%만이 방송 시간당 순 주문액 1000만 원 이상인 상황이다. 그리고 이 13%의 방송이 전체 순 주문액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반해 CJ온스타일은 라이브 커머스 방송 횟수 중 45%가 고실적을 내는 상황으로, 이는 라이브 커머스 업계 전체(13%) 대비 3배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이런 성장 차별화를 △고관여 상품 소싱 경쟁력 △상품 큐레이션 역량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력 세 가지를 꼽았다. CJ온스타일은 이를 바탕으로 상품 정보와 경쟁력 있는 딜(deal) 중심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형 콘텐츠를 앞세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새 판을 짜겠다는 구상이다.

CJ온스타일은 대중들에 라이브 커머스를 언급했을 때 CJ온스타일을 떠올릴 만큼의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했다. 또한 최근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시간 점유 경쟁 측면에서 경쟁 범위가 확대되어 대형 콘텐츠 커머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CJ온스타일은 △임팩트 있는 셀러 △흡입력 있는 콘텐츠 △경쟁력 있는 딜(deal) 삼각 편대로 완성된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콘텐츠 커머스 시장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은 “원플랫폼 전략(One Platform·CJ온스타일 모바일부터 TV까지 멀티 채널 융합 전략)을 외부 채널까지 확장하는 커머스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 “‘취향’소비 반영한 양질의 콘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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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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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오는 8월 26일 첫 방송을 앞둔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신규 프로그램은 총 5개로, CJ온스타일의 핵심 상품군인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이 테마다.

CJ온스타일은 지금의 소비 트렌드는 상품 정보와 가격 중심의 ‘가성비’가 아닌, 자신만의 가치가 반영된 ‘취향’ 소비로 진화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CJ온스타일 콘텐츠 커머스의 넥스트(NEXT)는 상품 정보가 아닌 고객이 궁금한 셀럽의 일상이 녹아든 이야기를 들으며 가치를 발견하고 팬덤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패션부터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셀럽과 함께 만들어갈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콘텐츠의 저력을 기대해달라”며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영상 큐레이션으로 진행한다. 라이브 커머스는 급속도로 성장중이지만 아직은 미성숙한 상태로 CJ온스타일이 방송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퀄리티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온스타일, 탈TV 가속화로 생존 이어가나

홈쇼핑 업계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와 같은 온라인 시장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업계 전반에 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절실할 때다. 현재 홈쇼핑 업계는 TV 시청 인구 감소로 인한 시청률 하락과 매년 치솟는 송출 수수료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TV홈쇼핑협회 발표한 ‘TV홈쇼핑 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업체 7개 사의 총 송출수수료는 1조937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7개 사 총 매출액의 71.0%에 달하는 수준이다.

매년 상승하는 송출 수수료 부담이 크지만, 그렇다고 T커머스라는 정체성을 포기할 수는 없는 현실이다. 이에 홈쇼핑 업계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대, PB상품 등을 늘려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 CJ온스타일은 탈TV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7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1%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37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대비 108% 신장,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CJ온스타일은 포트폴리오 재편, 채널 다변화로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고, 회복구간에 접어들었지만 업계의 미래는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CJ온스타일은 올 2분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해 탈TV전략 효과를 본 것처럼, 규모를 확대해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CJ온스타일이 공개한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은 오는 8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밤 9시 연속 방영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웹, 라이브 커머스 전용 유튜브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에서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월요일 오후 9시 ‘겟 잇 뷰티’의 MC였던 소유가 100명의 프렌즈와 함께 돌아온 ‘소유의 겟 잇 뷰티 프렌즈’가, 화요일 오후 9시에는 패션 아이콘 한예슬의 실시간 스타일링 코칭 라이브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가 방영된다. 수요일 오후 9시는 안재현의 랜선 홈투어 ‘안재현의 잠시 실내합니다’, 목요일 오후 9시는 방송인 김소영의 신상품 쇼케이스 ‘김소영의 신상 시사회’, 월요일 오전 11시에는 세 아이 엄마 선예가 진행하는 육아 커뮤니티 쇼 ‘선예의 아이프로’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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