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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 부산 바다·수산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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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전·후 전 조사지점 방사능 농도 변함없음

수입·생산·유통 수산물 검사 기준치 이하 검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사능 감시·분석체계를 운영한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난 지금도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해수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감시·분석을 이중·삼중으로 철저히 시행하고 있으며 감시·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방사능 분석은 2023년 1월 1일~2024년 8월16일까지 연안 해수 572건, 수산물·식품 2934건 시행했다.

시는 해역 내 방사능 조사지점 25곳의 해수 방사능을 검사하고 있으며 방류 전과 방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모든 조사지점의 해수 방사능 농도가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 특히 부산 바다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해역 밖의 동·서·남해안 해수와도 비교 분석하고 있다.

25개 지점 중 연안 해수 14개 지점의 해수는 보건환경연구원, 지역 대학 연구소에서 분석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의 방사능 농도를 나타냈다.

나머지 무인 신속 감시망 11개 지점에서도 해수 방사능이 불검출됐다.

남해 초전몽돌해변, 여수 장등해변, 장흥 삼산항, 군산 선유항, 울진 후포항 등 동·서·남해안 5개 지점 해수와도 비교 분석한 결과 모든 해수의 방사능 농도가 정상범위 내로 나타났다.

수산물의 경우 수입·생산·유통 모든 단계별로 방사능을 꼼꼼하게 검사하고 촘촘하게 감시해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단속과 수산물 소비 촉진 사업도 병행했다.

정부는 수입 단계에서 일본 후쿠시마현 등 인근 8개 현에서 생산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그 외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시마다 방사능을 검사해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방사성핵종 검사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부산시는 작년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2934건을 수거해 방사능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방사능이 검출됐다.

작년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원산지 표시제 단속을 벌인 결과, 총 1만5720건을 점검해 82건(미표시 41, 거짓 표시 41)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

특히 시 주요 수산물 판매지역 15곳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카드사의 월별 거래금액 및 건수를 활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류 전인 2023년 7월과 비교해 거래금액(81%)과 거래 건수(103.3%)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최근 5년간 신용카드 매출액 분석 결과에서도 2023년 부산의 수산물 매출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3월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사능 감시·분석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수산자원연구소도 각각 유통단계 수산물·식품 방사능 검사,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옥외전광판, 버스정보안내기, 도시철도 내 승강장 디스플레이(PDP)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방사능 감시·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난 지금도 과학·객관적으로 안전하다”며 “시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분석체계를 빈틈없이 작동해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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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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