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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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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KBO리그 역사 다시 썼다...최다 탈삼진 신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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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BO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한 KIA 양현종이 꽃다발을 한 아름 받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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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KBO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대기록을 수립했다.

현종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회초 윤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가 프로 데뷔 후 기록한 2049번째 탈삼진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통산 2046탈삼진으로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의 최다 탈삼진 기록(2046개)에 단 2개만을 남겨뒀던 양현종은 이날 삼진 7개를 추가하며 프로야구 역사를 다시 썼다.

아울러 양현종은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달성했다. 이는 이강철 KT위즈 감독, 장원준(전 두산베어스)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승엽을 루킹 삼진을 잡고 통산 탈삼진 기록에서 송진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회초에는 윤동희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하이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탈삼진 새 역사를 쓴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양현종은 4회초 나승엽과 전준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회초에는 고승민과 황성빈을 삼진 처리했다. 이날 삼진 7개를 잡아낸 양현종은 개인 통산 탈삼진을 2053개로 늘렸다. 앞으로 그가 탈삼진을 추가할때마다 KBO리그 기록도 계속 바뀌게 된다.

하지만 대기록을 수립한 양현종은 승리까지 따내진 못했다. 4회까지 완벽투를 이어갔지만 3-0으로 앞선 5회초 노진혁과 손호영에게 홈런을 잇따라 내주고 4실점 했다.

5회말 공격에서 김선빈이 동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다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난 양현종은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 6회 구원투수 곽도규와 교체됐다. 이날 양현종의 성적은 5이닝 69구 7피안타(2홈런) 4실점이었다.

KIA는 롯데를 6-5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2위 삼성라이온즈와 격차를 6경기로 벌렸다.

KIA는 4-5로 뒤진 7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나성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2사 후 변우혁이 2루타와 상대 폭투로 3루를 밟은 뒤 박찬호 타석에서 롯데 3루수 손호영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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