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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질병청 "코로나19 재유행은 엔데믹 과정… 위기 단계 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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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향 없이 관리 재확인

26일 18만명분 치료제 공급

질병관리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위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재차 밝히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품귀 현상이 빚어졌던 코로나19 치료제는 예정보다 빠른 26일에 약 18만명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세계일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정부 대응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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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청장은 21일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유행 상황은 지난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코로나19가 엔데믹화(일상적 유행)되는 과정의 일환”이라며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행 중인 KP.3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질병청은 이번 코로나19의 치명률이 지난해 유행했던 오미크론 바이러스 치명률인 0.05%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고령층의 경우 치명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지난 4년간 코로나19 치명률은 50세 이하의 경우 0.01% 이하로 낮지만, 60대는 0.11%, 70대는 0.4%, 80세 이상은 1.75%로 점점 높아진다. 질병청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요양병원과 같은 감염병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이번 코로나19 유행이 다음주 정점에 도달했다가 9월부터는 차츰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병청은 당초 다음 주까지 14만명분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이를 앞당겨 26일까지 17만7000명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 증상을 보일 경우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 등에서 야간 발열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이번 주까지 각 지자체로부터 야간, 주말 진료를 할 수 있는 병원 명단을 받을 계획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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