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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소속사 떠나도 카라로 남을까

헤럴드경제 서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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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소속사 떠나도 카라로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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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재계약 상관없이 활동”

DSP측 난색…향후 행보 관심



걸그룹 카라의 앞날에 큰 변수가 생겼다.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3인만 2년 재계약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내년 1월 계약이 종료되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내년 4월에 계약이 끝나는 강지영은 유학 등 진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기위해 계약을 유보한 상태라 쳐도, 니콜은 재계약을 할 뜻이 없음을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밝혔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니콜이 내년 1월까지만 카라로 활동하고 팀을 벗어나 다른 소속사를 찾으면 카라가 4인체제로 가게된다. 하지만 니콜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소속사 재계약과는 상관없이 저는 카라의 멤버로서 활동할 것을 약속해요”라고 밝혔다.

니콜은 “소속사 계약과 카라 멤버로 계약은 분리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DSP를 떠나는 것은 확실하지만 카라 활동은 계속 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속사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DSP와 재계약 없이 카라로 활동하는 건 힘들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소속사는 자신들과 상의 없이 니콜이 올린 입장 표명 글에 당황하는 눈치다.

양측은 더 이상의 주장 없이 상당부분 팬심과 대중정서에 기대고 있다. 재계약 없이도 카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정서가 우세하면 DSP가 ‘나쁜 소속사‘가 되고, DSP에 소속되지 않고 카라로 활동하는 건 비효율적이고 비현실적이라는 여론이 우세하면 니콜이 피해를 보게 된다.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신화와 브라운아이즈걸즈의 가인 솔로활동이 하나의 비교잣대가 될 수 있지만 이것으로 누구 손을 들어주어야 할지가 분명하지는 않다. 신화는 모두 자신의 소속사를 두고 개별활동을 하지만 팀 활동은 자신들이 설립한 신화컴퍼니에 소속돼 하고 있다. 브아걸의 가인도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솔로활동을 해왔지만 브아걸 팀원 전원은 내가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다.


니콜은 ”하지만 (팬) 여러분들과 카라의 관계자분들이 저와 달리 불가능한 일이라 하시면 저는 정니콜이라는 한개인으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 문제가 간단치는 않은 것 같다.

이 문제를 지혜롭게 풀지 못한면 양 측이 ‘지는 게임‘이 되기 쉽다. 니콜이 DSP와 재계약이 안된 이유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솔로활동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 소속사에서는 자신의 솔로 가수 활동을 체계적으로 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니콜은 솔로활동을 해도 카라라는 ‘베이스’가 있어야 인기를 이어가기 쉽다. 소속사도 니콜이라는 멤버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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