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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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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증시, 잭슨홀 앞두고 하락…코스피, 제약바이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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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아시아경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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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출발할 전망이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라이릴리 호재와 헬스케어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간)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6포인트(0.15%) 하락한 4만834.97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1.13포인트(0.2%) 내린 5597.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83포인트(0.33%) 밀린 1만7816.94에 마감했다.

시장에서 9월 금리 인하는 확실시된 가운데 단기 변수는 오늘 오전에 발표될 비농업 고용 수정치와 잭슨홀 미팅에서 확인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석이다. 연간 벤치마크 개정 예비치를 통해 지난 12개월간의 수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진 상황이다. 비농업 고용 숫자의 연간 증가 폭이 적게는 30만, 최대 100만명 하향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에 시장에서 예상하는 가장 큰 시나리오는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1bp=0.01%포인트) 인하(확률 44.6%)하는 방안이다. 하향 폭이 예상보다 커진다면 증시 차익 시현을 자극할 수는 있겠지만, 파월 의장 발언을 대기하며 낙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주말에 파월 의장이 고용의 급격한 악화 또는 50bp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증시 낙폭은 더 확대될 수 있다.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에도 일라이릴리 호재와 헬스케어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라 제약·바이오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상단이 제한된 이유는 V 자 반등 과정에서 기존에 강했던 종목들(올해 상반기 수익률 상위 업종인 기계, 은행, 화장품, 자동차) 대비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반도체, 디스플레이, 건강관리, IT 하드웨어)으로 수급 분산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주 지수 상단 제약 요인 중 하나는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증가율과 반도체 사이클 피크 아웃 우려 때문"이라며 "대형주의 증설이 시차를 두고 장비주들의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반도체 사이클 연장 논리 중 한 가지를 충족시키므로 반도체 밸류체인 실적 추정치 상향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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