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정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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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폭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4배로 상승)’ 데뷔는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상장한 케이쓰리아이는 공모가보다 31.9%,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18.3%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장한 다른 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노스페이스는 상장 첫날 20.4% 하락했고, 엑셀세라퓨틱스도 16.7% 내렸다.
상장 당일의 문제만도 아니다. 상장 후 한 달간 수익률은 이노스페이스 마이너스(-)44.6%, 엑셀세라퓨틱스 –38%, 하스는 –21.5%다. 하스는 상장 첫날 7.2% 올랐으나 이후 줄곧 파란불이 켜지면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에서도 비슷한 전조가 관측되고 있다. 공모가가 회사의 희망범위(3만2000~4만200원) 중 최 하단인 3만2000원에 확정되면서다. 기업공개(IPO) 투자 열기가 가라앉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선 이달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21일엔 경피약물전달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 22일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엠83, 23일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 등의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일 단기 차익을 노리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시장의 정상화 과정이며 오히려 종목 선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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