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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친정팀 거상 맞네'…선수 5명 매각 순수익만 '2,6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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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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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황희찬의 친정팀 RB 라이프치히가 '신흥 거상'의 면모를 증명했다. 선수 5명을 매각해 얻은 순수익만 무려 약 2,600억원에 달한다.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 90'은 18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의 훌륭한 사업적 면모"라는 문구와 함께 총 5명의 선수의 이적료를 밝혔다.

라이프치히는 유망주들을 잘 육성하기로 유명하다. 세계 전역에서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을 저렴한 이적료로 데려온 후 선수들을 꾸준히 키운다. 이후 잠재력을 터뜨린 선수들을 빅클럽에 매각해 큰 수익을 낸다. 오스트리아의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자매 구단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를 거쳐 프리미어리그(PL)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이적한 황희찬 또한 이 루트를 밟았다.

매체는 라이프치히가 많은 순수익을 남긴 선수들을 조명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 요슈코 그바르디올, 다니 올모,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티모 베르너다. 매체에 따르면 라이프치히는 이 다섯 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1억 5,000만 유로(약 2,216억 원)을 사용했다. 그리고 이들을 모두 매각하며 3억 2,800만 유로(한화 약 4,844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

첼시에 총 두 명의 선수를 매각하며 큰 수익을 얻었다. 첫 번째는 은쿤쿠다. 1997년생 은쿤쿠는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에서 성장했고, PSG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네 시즌 간 공식전 78경기에 출전, 11골을 기록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라이프치히는 그의 잠재력을 확인했고, 2019-20시즌을 앞두고 은쿤쿠를 전격 영입했다. 이후 은쿤쿠는 2022-23시즌까지 공식전 172경기에 나서며 70골을 기록,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결국 은쿤쿠를 첼시로 보내며 6,600만 유로(한화 약 974억 원)의 수익을 냈다. 라이프치히는 1,300만 유로(한화 약 192억 원)에 영입했고, 순수익만 약 800억 원을 남긴 셈이다.

두 번째는 베르너다. 1996년생 베르너는 독일 국적의 공격수다. 베르너 또한 라이프치히에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2016-17시즌 라이프치히는 슈투트가르트에 1,400만 유로(한화 약 206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베르너를 데려왔다. 이후 줄곧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9-20시즌까지 공식전 159경기에 출전해 95골을 기록하며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결국 당시 공격수를 찾고 있던 첼시의 눈에 들었고, 5,300만 유로(한화 약 78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팀을 떠났다. 라이프치히는 약 500억 원의 순수익을 남겼다.

맨시티와의 거래에서 큰 수익을 남겼다. 대상은 그바르디올이었다. 2002년생 그바르디올은 크로아티아 국적의 수비수다. 자국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두각을 보였고, 라이프치히는 1,600만 유로(한화 약 236억 원)를 지불해 그를 데려왔다.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어린 나이임에도 침착한 대인 수비가 돋보였고, 뒷공간 커버 능력도 뛰어났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맨시티가 그바르디올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9,000만 유로(한화 약 1,328억 원)였다. 라이프치히는 약 1,100억 원의 순수익을 올린 셈이다.

소보슬러이도 빼놓을 수 없다. 2000년생 소보슬러이는 헝가리 국적의 미드필더다. 자매 구단인 리퍼링, 잘츠부르크를 거쳐 2021-22시즌 라이프치히에 입성했다. 당시 이적료는 2,200만 유로(한화 약 325억 원)이었고, 그만큼 '완성형 선수'로 평가됐다. 입단 직후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고, 두 시즌 간 공식전 91경기를 소화하며 20골을 기록했다. '넥스트 제라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은 무려 7,000만 유로(한화 약 1,034억 원)를 지불했다. 라이프치히는 약 700억의 수익을 냈다.

가장 최근 이적한 선수는 올모다. 1998년생 올모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로, FC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다. 수준급 발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그는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해 총 8시즌 간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00만 유로(한화 약 295억 원)를 기록하며 라이프치히에 입성했다. 2023-24시즌까지 공식전 148경기 29골을 기록했다. 결국 한 단계 성장하는 데 성공했고, 국제 무대에서 능력을 증명했다.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 준주전급으로 뛰었음에도 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수상했다. 결국 올모는 '친정팀' 바르셀로나의 선택을 받았고, 5,500만 유로(한화 약 81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라이프치히를 떠났다. 약 500억 원의 수익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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