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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지상파에선 얌전, 유튜브에선 막말…신동엽, 이젠 아들까지 소재화[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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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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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화지문(口禍之門). 입은 재앙의 문이라 말을 함부로 하면 화를 부른다는 뜻이다. 입으로 흥한자 입으로 망할 수 있다.

방송인 신동엽의 이야기다. 유튜브 시장에 뛰어든 신동엽은 지상파에서와는 정반대 모습을 보인다. 술잔을 기울이며 취중진담을 고백하기도 하고 때로는 선넘는 무례한 발언으로 뜨거움 감자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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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신동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7년 만에 자신의 아들 에피소드를 또 꺼냈다. 7년 전과 내용은 같다. 그는 아들의 혀놀림에 대해 언급했다. 신동엽은 "어느 날은 (아들에게) 뽀뽀해달라고 했더니 뽀뽀하면서 혀를 집어 넣는 거다. 그때 아마 '이렇게 하면 아빠가 뽀뽀하는 걸 싫어하는구나'라고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들에게 계속 이야기한다. '우리나라가 콘돔 사용률 꼴찌다', '성인이 돼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계속 했다"고 밝혔다.

신동엽의 아들은 중학교 2학년이다. 공인인 아버지의 일방적인 성적 발언은 자녀에게 자칫 상처를 남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사춘기 자녀의 민감한 성적 이야기를 방송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경솔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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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경솔함은 이번 뿐 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신동엽은 구 썸녀 이혜영과 과거를 회상했다. 이혜영은 "잘 될 수가 없었다. 이제 (신동엽이) 약간 본성을 드러냈다"며 "나는 천천히 천천히 가고 싶은데, 이 인간은 몸이 달아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거기가 이제 청수장이라는 데다. 정릉 사는 사람, 성북구 사는 사람은 다 안다"라면서 "청수장 쪽으로 가자고 했는데, (이혜영이) 청수장을, 모텔로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혜영은 "하여튼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느낌을 받아서 내가 (핸들을) 확 틀었다. 또 한 번 만났는데 그때도 질척거렸다. 만지고 싶어 하고 어떻게 한 번 해보려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창 그런 호르몬이 나올 때가 아니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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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엔 노산을 고백한 배우 최지우를 향해 "여자 김용건"이라고 농담을 했다 빈축을 샀다. 늦은 나이에도 아이를 가지기 위해 병원을 오래 다녔던 최지우와, 임신한 여자친구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가 뒤늦게 양육을 책임진 김용건을 함께 언급한 것. 신동엽의 무례하기 짝이 없는 발언에 최지우도 곤란했는지 바로 그를 나무랐다.

이런 불편함을 화제성으로 인식하고 반복적으로 신동엽에게 선넘는 발언을 털어놓도록 유도하는 소속사와 담당 PD의 행태도 문제다. 지금은 무례조차 넘어선 단계다. 아무리 유튜브에 자유로움이 있다지만 신동엽의 발언에 적정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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