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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0개+평점 5점대' 이게 맞나…손흥민 걱정된다 "점점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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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지난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많이 출전한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돌아왔다. 새로 합류한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나서고, 2선에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을 배치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전력의 우위를 살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8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에 이은 솔란케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14분엔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 이후 다시 솔란케의 헤더 슈팅이 나왔으나 마스 헤르만센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18분 코너킥 이후 혼전에서 나온 공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때린 것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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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나선 토트넘이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내준 공을 매디슨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포로가 달려들며 헤더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후반 12분 일격을 당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압둘 파타우가 올린 크로스를 제이미 바디가 골대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개막전에서만 통산 8번째 골을 폭발했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압도적이었다.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토트넘의 공 점유율은 71%에 달했다. 공 점유율뿐만 아니라 슈팅 수 15-7, 유효슈팅 수 7-3, 코너킥 13-2, 패스 횟수 666-268 등 각종 경기 지표를 모두 압도했다.

그러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팀을 이끄는 에이스 손흥민의 존재감도 그리 빛나지 않았다. 득점이나 어시스트는 작성하지 못했고, 슈팅만 1회 기록했다. 유효슈팅은 없었다. 그러다 보니 현지 매체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를 줬다. 포로(7.7점), 솔란케(7.4점)에 이어 토트넘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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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풋몹 평점에서 7.3점을 획득했다. 토트넘에선 포로가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매디슨(7.9점),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7.8점), 솔란케(7.6점)가 손흥민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출전 선수 중 브레넌 존슨(4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5점을 주며 혹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솔란케를 향해 멋진 얼리 크로스를 보냈으나 다이빙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몇 차례 번뜩이는 순간이 있었으나 충분하지는 않았고, 경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사라져갔다"고 평가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 경기로 프리미어리그 10번째 시즌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경력을 더하면 유럽 무대에서의 15번째 시즌을 열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이날 손흥민과 토트넘의 경기력은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공격적이지만 확실하게 날카로운 모습이 아니었다. 해설가 게리 네빌은 "프리미어리그 초반이지만 내가 본 토트넘은 걱정이 많다. 정체성과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1골만 넣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토트넘 스쿼드 뎁스에 물음표가 붙는다. 로테이션 자원을 교체했을 때, 토트넘은 상당히 고민이 컸을 것이다. 내 생각엔 토트넘 벤치 자원들은 상당히 취약해 보인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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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아주 실망스러운 결과다. 전반에 상대를 매우 압도했으나 문전에서 마무리가 정말로 낭비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 15∼20분 특히 상대를 압도했으나 낭비적이었다"며 "공격 지역에서 날카로움이 조금 부족했다. 그저 실망스러울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못된 판단이 계속 나왔고, 침착성도 부족했다. 우리 축구가 합당한 보상을 얻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새로 합류한 솔란케에 대해서는 "그는 잘했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몇 번 기회가 왔지만 (골을 넣지 못해 스스로) 실망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다들 좋았지만 결국 경기력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작년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팀이 한 단계 올라서서 정상급 팀과 격차를 좁히려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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