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컴백 랠리'를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 하며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9.55포인트(0.34%) 오른 40,799.31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1포인트(0.20%) 상승한 5,565.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84포인트(0.11%) 전진한 17,558.4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38% 오름세다.
3대 지수는 전거래일인 지난 16일 동반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다. 이달초 시장에 몰아쳤던 경기침체 공포를 다독이는 경제 지표들이 나오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은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잠시 숨을 돌리는 형세다.
미국 민주당은 이날 2024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DNC)를 시카고에서 개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라임타임 기조연설을 통해 대선 후보 바톤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길 예정이다.
그 외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19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20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21일) 등이 해리스 지지 연설에 나선다.
해리스는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계획이다.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앞서 21일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이날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주요 반도체 설계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를 4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소식을 내놓아 주가가 전장 대비 3% 이상 상승했다.
AMD는 인공지능(AI)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기술 역량을 강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ZT 시스템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사이버 보안업계 리더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날 장 마감 후로 예정된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스트리밍 TV 서비스업체 푸보TV는 거대 미디어 기업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폭스·월트 디즈니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이 연방법원의 잠정적 금지 명령을 이끌어내면서 주가가 무려 29% 이상 급등했다.
푸보TV는 거대 3사가 합작으로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베뉴'를 출시하는데 맞서 소송을 제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 제조사 HP(휴렛 팩커드)는 모건 스탠리가 목표주가를 37달러로 유지한 채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 이상 내렸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는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그레그 마커스 총괄은 "시장은 이달초 몰아쳤던 경기침체 공포감에서 거의 다 회복됐다"며 "하지만 올해 연말까지 변동성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수직 상승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수개월간 경제가 둔화되면서 상충되는 지표들이 섞여 나와 경기침체 논란을 재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월가의 관심은 오는 23일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 나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쏠려있다.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는 파월 의장을 비롯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장과 경제학자 등이 참석, 향후 통화정책과 경제·금융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투자자들은 파월이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한 좀 더 구체적인 힌트를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75.5%, 50bp 인하 확률은 24.5%로 반영됐다.
이날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64%, 영국 FTSE지수는 0.61%,범유럽지수 STOXX600는 0.65%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78% 내린 배럴당 76.05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80% 하락한 배럴당 79.04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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