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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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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9호 홈런 폭발, 亞 최초 MLB 40-40에 1(홈런)-3(도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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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39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아시아 최초 MLB 40-40 대기록 달성은 이제 단 1(홈런)-3(도루)만을 남겨뒀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서 5회 솔로아치를 그렸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39호 홈런을 달성한 오타니는 40홈런 고지까지 단 1개의 홈런만을 남겨뒀다.

전날에도 오타니는 안드레 팔란테의 실투성 너클커브를 때려 시즌 38호 홈런을 날렸다. 그리고 뜨겁게 달아오른 오타니의 방망이는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소니 그레이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응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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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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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초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오타니는 그레이의 초구 커브가 128.3㎞의 속도로 밋밋하게 가운데로 들어오자 시속 183km의 강력한 타구로 127m 우중간 펜스 바깥으로 날려보냈다. 2경기 연속 홈런포인 동시에 시즌 39호 홈런.

이제 오타니는 대망의 40-40까지 단 홈런 1개, 도루 3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타니의 현재 페이스와 능력이라면 달성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8월 들어 오타니는 정확도면에선 문제를 드러내면서 월간 타율이 0.174에 그치고 있다. 월간 출루율도 0.227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16경기서 7방의 홈런포를 때려내면서 올 시즌 가장 가파른 월간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도루 역시 마찬가지로 걱정이 없다. 앞서 오타니는 17일 경기서 36호 도루와 37호 도루를 연거푸 성공시킨 바 있다. 이전까지 27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8월에만 10개의 도루를 올리며 작정한 듯 베이스를 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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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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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도루 능력이 충분한 것은 물론, 오타니에 이어 나설 무키 베츠 등의 타자들의 무게감을 고려한다면 출루했을 때 마운드의 투수가 ‘주자 오타니’를 집중견제 할 여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도루 추가는 3개로 숫자는 1개의 홈런보다 더 많지만, 40도루 달성 확률은 오히려 더 높은 기록인 셈이다.

오타니가 사실상 확정적인 40-40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면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된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30홈런-30도루를 넘어 40홈런-40도루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5명밖에 갖고 있지 않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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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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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에 이어 2023년 애틀랜타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가 4번째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가 40-4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면 역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아시아 출신 타자가 30-30을 달성한 것 역시 오타니가 처음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20-20을 두 차례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팔꿈치 수술로 타자에 전념하면서 타자로서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쓸 채비를 마쳤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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