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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9일 최근 원자재 시장에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유 가격이 하락하고 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경기 흐름이 확장보다는 둔화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최근 금융시장에서 가장 특이한 현상으로 유가 하락과 금값 상승을 꼽았다. 유가와 금 가격은 경기 흐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상대적으로 금 가격의 강도가 세다고 한다.
최근 국제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5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달 초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겹쳐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경제 불안으로 금리 인하 기조가 본격화되면 경기 방어 특성을 가진 금의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미국 원유 재고가 늘면서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8월 둘째 주에 미국 원유 재고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소비 둔화 가능성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중국 경기 위축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확장 국면이긴 하지만 최신 데이터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일 바뀌는 상품(원자재) 가격을 통해 경기 흐름이 둔화에 더 가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선 경기 약화를 반영해 방어적 전술을 짜라고 했다. 방산, 음식료, 보험 업종을 방어주로 꼽았다.
김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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