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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대기만성' 배소현, 3차 연장 끝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시즌 2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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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기만성형…어린 선수들이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

첫 우승 노렸던 서어진, 아쉽게 준우승

뉴스1

올 시즌에만 2승을 달성한 배소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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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

베소현은 18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차 연장 끝에 서어진(23·DB손해보험)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배소현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통산 2승이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한 배소현은 올 시즌 상금 약 5억1470만원을 기록, 상금 부문 15위에서 8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도 70점을 얻어 231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면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배소현은 이날도 정확한 샷을 자랑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면서 공동 선두를 지켜 서어진, 황유민(21‧롯데)과 연장전을 맞이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황유민 홀로 파에 그치며 버디를 기록한 배소현, 서어진이 2차 연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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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이 18일 경기도 안산 더헤븐CC에서 열린 '더헤븐마스터즈' 최종 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T 제공) 2024.8.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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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도 배소현과 서어진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승부는 3차 연장에서 갈렸다.

핀 위치를 바꾼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승부에서 배소현은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다시 한번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서어진은 파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우승 후 배소현은 스스로를 "대기만성형 선수"라면서 "꾸준히 노력하며 조금씩 결과를 얻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골프는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이 찾아온다.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 선수들은 선수 생명이 특히 더 짧다고 하는데, 골프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선수 생활을) 길게 할 수 있는 스포츠다. 이를 위해 체력과 비거리 등 아쉬운 부분을 채워가며 노력 중"이라고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끝으로 배소현은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건강하게 골프를 오래 하고 싶다"면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도 영광스러운데, 그 무대에 설 수 있다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직전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윤이나(22·하이트진로)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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