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전 지사가 결국 복권됐다. 사면·복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인 만큼 존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복권됐다고 그의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13기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BoB는 최정예 화이트 해커 양성을 목적으로 고등학생 이상 비재직자 중 정보기술(IT) 보안에 재능있는 청년을 선발해 9개월간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의 맞춤형 교육과 실무중심 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06.28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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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드루킹 댓글 공작은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대규모 대선 여론조작 범죄였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억울한 옥고' '국민을 위한 역할'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혹자는 그의 복권이 포용과 통합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말한다. 하지만 포용과 통합의 전제는 범죄에 대한 명백한 규명과 반성"이라며 "김경수·드루킹 범죄의 진실은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 당시 문재인 정권하에서 특검이 김경수의 윗선을 파헤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사실상 김경수로 꼬리를 잘랐다는 것이 정설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의 범죄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벌인 일이기에 최대 수혜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고 최소한 국민께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 또한 남은 절반의 진실은 앞으로 시간이 흐르더라도 꼭 밝혀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 안 의원은 김 전 지사를 향해 "이제라도 구렁이 담 넘듯 뭉개기보다는 진실을 솔직히 밝히고 잘못을 반성해야 비로소 역사의 법정과 국민의 법정에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역사와 국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킨 범죄를 기록하고 단죄할 것이기에 그들의 죄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건'을 재가했다. 특사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포함해 청와대가 보수 성향 단체를 불법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사건으로 복역한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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