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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유럽 최고 윙백→PL 개막에도 입지 '흔들'…펩 감독 "잔류, 임대 모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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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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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한 때 유럽 최고의 윙백으로 평가받던 주앙 칸셀루. 프리미어리그(PL)가 개막됐음에도 그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칸셀루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1994년생 칸셀루는 포르투갈 국적의 베테랑 윙백이다. 칸셀루는 2018-19시즌 유벤투스에 입단하며 커리어에 전환점을 맞았다. 수비수임에도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고, 양발을 활용한 크로스에 능했다. 특히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는 드리블이 강점이었다. 결국 수비 능력에만 한정되지 않은 윙백을 원했던 펩 감독의 선택을 받아 맨시티로 입성했다.

PL에서도 칸셀루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는 펩 감독의 변칙적인 전술 하에서 특유의 공격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줄곧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활약했고, 154경기 9골을 기록했다. 특히 펩 감독은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아스널로 떠나 보낸 뒤, 오른쪽에서 뛰었던 칸셀루를 왼쪽 윙백으로 활용했다. 칸셀루는 반댓발 윙백으로서 예측 불가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펩 감독의 합격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위기'에 직면했다. 펩 감독이 칸셀루의 출전 시간을 줄여가자, 펩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은 칸셀루는 결국 눈 밖에 났다. 그는 팀에 이적 의사를 밝혔고, 맨시티 또한 가감없이 칸셀루를 보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를 거쳤다. 두 팀 모두 초반 활약은 좋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칸셀루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복귀했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칸셀루는 울며 겨자먹기로 펩 감독 아래서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펩 감독은 개막을 앞둔 시점 인터뷰에서 칸셀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펩 감독은 "그는 우리와 함께 계속해서 훈련해왔다. 기다려 볼 것이다. 그는 남을 수도 있고, 임대될 수도 있다…그러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칸셀루 기용 의사가 사실상 없다는 것과 다름없는 답변을 내놨다. 묵묵히 기다리며 기회를 모색하던 칸셀루 입장에서는 '초비상'이 걸린 셈이다.

아직 기회는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은 약 2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칸셀루는 꾸준히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시티 엑스트라'는 지난 7일 "칸셀루는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고, 여전히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비슷한 생각이다. 한지 플릭 감독은 칸셀루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과거 유럽 전역을 지배했던 윙백 칸셀루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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