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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양민혁을 위협할 '19세 신성' 윙어를 영입했다. 과거 뱅상 콤파니 감독이 번리를 이끌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선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은 지난 5월 윌슨 오도베르에 대한 코멘트를 남긴 바 있다"고 전하며 토트넘의 신입생 오도베르를 소개했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번리와 윌슨 오도베르 영입에 합의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린다. 19세의 오도베르는 2029년까지 계약에 서명했고, 등번호 28번을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적재적소에 필요한 자원들을 성공적으로 영입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일찍이 영입한 루카스 베리발이 친정팀 임대를 마치고 복귀했다. 동시에 미드필더진 보강을 위해 리즈에서 아치 그레이를 데려왔다. 프리시즌 한국 방한 기간에는 'K리그1 초신성' 양민혁 영입까지 발표했다. 여기에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활용하기 위해 클럽 레코드를 지불하며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 여전히 오른쪽 윙어를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페드로 네투 영입에 실패하며 이적시장 행보는 그치는 듯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영건'에 또 다시 투자를 감행했다. 주인공은 '특급 유망주' 오도베르였다. 2004년생 오도베르는 프랑스 국적의 윙어다. 양쪽 윙어 모두 소화할 수 있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기반으로 측면을 허무는 데에 강점이 있다. 그는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고, 리그앙 트루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공식전 32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윙어로 활약했고, 4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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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랄만한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성공한 번리가 그를 원했다.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번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압도적인 공격 축구로 승점 101점을 기록하며, 2023-24시즌 승격에 성공했다. 콤파니 감독은 오도베르를 곧바로 주전으로 활용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PL에서도 통했다. 오도베르는 공식전 33경기를 소화했고, 4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PL 안착을 알렸다. 그와는 별개로 번리는 한 시즌만에 강등되며 오도베르는 2부에서 2024-25시즌을 보낼 전망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깜짝 영입'으로 오도베르를 데려오며 1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이 오도베르를 영입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인 콤파니 감독의 과거 발언이 화두에 올랐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5월 오도베르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에 대해 내가 실제로 생각한 바를 말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사람들이 그가 얼마나 훌륭한지 깨닫지 못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오도베르는 콤파니 감독의 키 플레이어였다. 측면 공격을 중시하며 극강의 공격 축구를 펼치는 콤파니 감독의 성향을 미뤄볼 때, 오도베르의 발전 가능성과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인 셈이다.
양민혁은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후, 내년 1월 토트넘으로 공식 합류한다. 양민혁의 포지션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었지만, 오도베르의 합류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손흥민이 양민혁에게 건넸던 '진심이 담긴 조언'이 불과 며칠 사이 현실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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