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 지수 2.92% 상승으로 오전 마감…장중 한때 1100포인트 상승
한 방문객이 일본 니케이 증시 시세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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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걷히면서 16일 주요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2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18% 상승한 2882.56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1.89%, 1.9% 올라 각각 2만2308.62, 1만7434.47에 거래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92% 올라 3만7800.4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다음달 임기만료와 함께 총리직에서 내려오기로 했다는 소식에 전날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장중 한때 상승폭이 1100포인트에 이를 정도로 호조세가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투자심리가 살아난 데다 외환시장에서 엔저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증시가 우상향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 6일 144.68엔까지 상승했다가 이날 148.8엔까지 떨어졌다. 달러 대비 엔화 액수가 높아질수록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엔화 액수가 낮아질수록 가치가 올라간다는 의미다.
아시아 증시가 잇따라 상승세를 탄 것은 미국 소비 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가신 탓으로 보인다. 간밤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7월 소매 판매는 한 달 전보다 1% 상승한 7097억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0.4% 증가)의 세 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 달 전보다 0.2%,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연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한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CPI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가늠할 지표 중 하나다. CPI 상승률이 낮아지면 금리인하론을 뒷받침할 근거가 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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