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이강인 못 믿네! PSG, 19세 윙어 900억 투자... 'Here We Go' 컨펌→경쟁 불가피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강인의 경쟁자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향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데지레 두에는 PSG로 간다. PSG는 이틀 전에 두에로부터 이적 승낙을 받았고, 스타드 렌은 6,000만 유로(900억)에 가까운 이적료를 받을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는 목요일에 예약되었고, PSG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라고 보도했다.

렌 소속 두에는 2005년생 공격수다. 좌우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 빠른 발과 준수한 득점력으로 무장한 선수다. 렌 유스를 거쳐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앙 데뷔를 마쳤고, 데뷔 시즌 리그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확실히 스텝업했다.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면서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렌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고, 공격 포인트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으나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두에의 잠재력에 주목한 팀은 PSG와 뮌헨. 양 팀 모두 두에 영입을 위해 러브콜을 보냈으나 두에는 PSG를 택했다. 로마노 기자가 앞서 PSG가 두에 영입전에서 승리했음을 보도했고, 최근 로마노 기자 특유의 이적이 확정되었을 때 사용하는 'Here We Go'도 있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예약되었으니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적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두에가 영입된다면 이강인의 입지에도 영향이 생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윙어로 가장 많이 출전했다. 두에와 이강인은 같은 포지션이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으나 기존 윙어진에 한 명이 추가됐다.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 두에 등이 있다. 콜로 무아니도 윙어를 볼 수 있다.

공격형 또는 중앙 미드필더로도 종종 나섰던 이강인은 중원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중원에서는 도통 자리를 잡지 못했던 이강인. 워렌 자이르 에머리와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에 밀려 벤치 신세였다. 여기에 포르투갈 초신성 주앙 네베스까지 추가됐다. 사실상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다.

결국 PSG가 윙어를 추가했다는 것은 이강인이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시즌에도 이강인은 준주전급 선수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서도 몇 경기 출전하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원에서 기용하기를 꺼렸고, 그렇다고 윙어로도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지도 않았다.

이강인의 주전 경쟁만 힘들어질 뿐이다. 중원에는 이미 경쟁에서 승리하여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많고, 윙어에는 PSG가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데려온 초신성 유망주가 추가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