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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제이든 산초가 PSG 합류를 원하고 있다. PSG와 산초는 만났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맨유가 설정한 높은 이적료가 관건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PSG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명한 선수를 데려오길 원했다. 그들에게 언급된 선수가 제이든 산초"라며 "산초는 프랑스 수도 파리의 이적에 기뻐할 것은 한 가지 확실하다. 하지만 맨유가 선수 가치를 6000만 유로(약 897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어 쉬운 일은 아니다"고 전했다.
PSG는 산초가 맨유에서 받는 연봉보다 더 많은 연봉을 제시했다. 주급통계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산초는 맨유에서 1300만 파운드(약 227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SNS를 통해 "PSG는 구두 제안을 통해 영국 공격수인 산초에게 연간 총 1700만 유로(약 254억원)의 급여를 제안했다"며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PSG는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을 위해 여러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음바페가 FA(자유 계약)로 레알로 향했기에 그의 빈자리를 스타 선수로 채운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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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도 PSG의 영입 후보에 들어왔다. 지난달만 해도 PSG의 산초 이적은 유력해 보였다. 맨유도 이적료만 맞춰준다면 산초를 팔 생각이었다.
하지만 맨유의 자세가 바뀌었다. 산초는 지난 시즌 도중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겪으며 1군에서 쫓겨났다. 산초는 지난 1월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산초는 임대가 끝나고 맨유로 돌아오긴 했으나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하며 산초는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였다. 맨유가 산초를 판매한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텐 하흐 감독과 산초가 얘기를 나눴고 산초가 1군에 복귀하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프리시즌 기간에 미국 투어 명단에 포함하는 등 적극 기용했다. 산초는 프리시즌 4경기에서 모두 45분 이상 소화하며 한 자리를 차지하는 듯했다.
맨유의 2024-25시즌 첫 경기에서 산초의 입지는 좁았다. 산초는 지난 10일 펼쳐진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4-2025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7분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맨유는 산초의 쓰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산초의 가격을 높였다. 당초 여러 매체를 통해 맨유가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에 산초를 판매한다는 것이 알려졌으나 이제는 900억 원 가까이 원하고 있다. 이적료를 맞추지 않는다면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PSG가 산초를 영입한다면 이번 시즌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강인으로서도 악재다. 산초는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지만 오른쪽 윙어에서 활약하기에 어느 정도 위치가 겹친다.
이강인이 오스트리아 슈투름 그라츠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긴 했으나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RB 라이프치히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다. 두 경기 모두 맹활약하며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으나 산초의 영입은 새로운 장애물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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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산초에게 제안한 연봉만 해도 이강인의 2배가 넘는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이강인의 연봉은 727만 유로(약 108억원)이다. 산초에 많은 이적료와 연봉을 투자하는 만큼 산초가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원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나선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비티냐가 굳건히 버티고 있고 PSG가 이번 여름 1048억 원에 영입한 포르투갈의 19세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도 있다. 산초의 영입 소식은 여러모로 이강인에게 좋지 않다.
사진=풋 메르카토, PSG,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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