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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홍준표, 한동훈 겨냥 “드루킹 피해자는 나…복권 반대 이치 안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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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김경수 사면한 사실 언급

홍준표 "엉뚱한 짓 하지 말고 야당 폭주 대책 세워라"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반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겨냥해 “(김 전 지사를) 사면해 준 당사자가 반대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왼쪽)를 겨냥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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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당시 탄핵 대선에 출마했던 나와 안철수 의원”이라고 적었다. 또 한 대표를 향해 “엉뚱한 짓 하지 말고 야당이 폭주하는 국회 대책이나 세우는 게 급선무”라고 썼다.

홍 시장은 한 대표가 지난 9일 대통령실에 김 전 지사 복권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이던 지난 2022년 김 전 지사를 사면한 것을 고려하면 이치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한 대표는 지난 10일 김 전 지사가 복권 명단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을 복권해주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 대표는 대통령과의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4선 중진 의원들과 만남 뒤 “제 뜻에 대해선 이미 알려졌고 충분히 전달된 걸로 봐서, 여기서 더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SNS에 “‘김경수-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질적·양적으로 전무후무한 중대 사건”이라며 “국기문란 선거사범의 복권은 재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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