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는 외국인 채용에 관심, 41.4%는 중장년층 영시니어 채용에 눈길
외국인은 언어와 문화장벽, 시니어는 세대갈등과 리더십 순응이 과제
12일 사람인(143240)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구인난과 대응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89%가 인구구조 급변으로 지원자 부족 등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자료=사람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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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 중 절반가량은 인력난 해소 돌파구로 외국인과 55세이상 ‘영시니어’ 인력 채용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속히 늘어나는 외국인 채용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39.5%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관심을 갖는 비율은 제조·건설 분야 기업(51%)이 IT·서비스 등 비제조 분야 기업(34%)보다 17%포인트 높았으며 외국계기업(48%)이 국내기업(40%)보다 다소 많았다. 채용 환경 상 외국인 근로자를 접할 기회가 많은 기업일수록 관심도가 높았다.
외국인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언어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31.3%, 복수응답) △IT개발·데이터(25.2%)가 상위권이었다.
전체 응답 기업이 외국인 채용 시 우려하는 사항은 단연 ‘의사소통 문제’(77.6%,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문화적 차이’(50.5%), ‘비자 및 취업허가 문제’(46.2%) 등 제도적 어려움도 엿보였다.
55세 이상 중장년 영시니어 채용은 전체 기업의 41.4%가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구인난이 심한 중소·스타트업(45%)의 관심이 대기업(28%)보다 컸다. 또 국내기업(43%)이 외국계기업(32%)에 비해 시니어 인재 채용에 열린 모습이었으며 제조·건설 기업(46%)에서 관심이 가장 많았다.
영시니어 인재를 뽑고 싶은 직무로는 △영업·판매·무역(26.7%, 복수응답) △인사·총무·경영지원(24.4%) △생산(24.4%) △경영기획·전략(17.6%) △운전·운송·배송(11.5%) △IT개발·데이터(11.5%) 등을 꼽았다. 외국인 선호직무에 비해 인사·총무·경영지원 및 경영기획·전략 분야 등의 비율이 높아 풍부한 경험과 능숙한 대인관계가 필요한 직무에 적합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들은 영시니어 채용의 걸림돌로 ‘직원 간 세대갈등’(57.3%, 복수응답), ‘어린 관리자에 대한 리더십 무시 우려’(48.2%) 등을 우선으로 꼽았다. 기업들은 MZ세대와도 무리 없이 소통하고 리더십을 존중하며 조직에 적응하는 인재를 선호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람인 관계자는 “현실화된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외국인 및 중장년 영시니어 인재 채용은 확대될 전망”이라며 “우려점을 해소하고, 역량 발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채용 평가 및 인사관리 전략을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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