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536회에서는 가수 딘딘이 조카 니꼴로와 함께 래퍼 슬리피의 집을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딘딘은 니꼴로에게 “동생을 보고 싶다고 했지? 오늘 드디어 동생을 만나러 갈 것”이라며 새로운 여정을 예고했다. 딘딘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니꼴로가 동생을 원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며 “마침 친한 지인의 아기가 100일을 맞이해 방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딘딘이 방문한 지인은 다름 아닌 최근 딸 우아의 아빠가 된 래퍼 슬리피였다. 딘딘은 “슬리피 형과 저는 10년 이상을 함께해왔다. 함께 실패와 성공, 슬픔과 기쁨을 나눈 사이”라며 슬리피와의 깊은 우정을 강조했다. 딘딘은 또한 “슬리피 형이 우아를 갖게 된 과정, 임신 당시 상황 등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우아의 일대기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내가 아니었다면 우아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슬리피는 딘딘의 공로를 인정하며 “딘딘을 형으로 모시고 있다. 거의 처음 만났을 때부터 딘딘이 모든 것을 챙겨줬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이어 “결혼 선물로 큰 금액을 주며 형이 된 사람이 바로 딘딘”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가장 주목받은 순간은 슬리피가 방탄소년단의 RM에게 받은 축의금의 액수를 공개한 장면이었다. 슬리피는 “솔직히 말하면, 결혼식 축의금 1등은 방탄소년단의 RM이다. 아주 큰 금액을 보내줬다. 무려 천만 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딘딘은 RM과 슬리피의 오랜 인연에 대해 설명하며 “RM이 언더그라운드에서 랩을 하던 시절, 방탄소년단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은 관계자가 슬리피 형에게 래퍼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때 슬리피 형이 추천한 인물이 바로 RM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딘딘은 “RM이 DM으로 슬리피 형에게 결혼 소식을 전해 듣고 계좌를 보내달라고 했다고 한다. 슬리피 형이 처음에는 ‘됐어! 됐어!’라고 했지만, 결국 계좌를 보냈더니 바로 천만 원이 입금됐다고 하더라”고 덧붙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을 본 안영미는 “저런 삼촌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며 RM의 통 큰 배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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