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에서 합동 순찰중인 미군과 튀르키예군 |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과 이스라엘 간 확전 위기 속에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이 공격을 받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는 전날 시리아 북부 루말린 착륙장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다수의 미군 및 연합군 인력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이 위중한 상태는 아니지만 일부는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으며, 다수의 부대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상황 평가를 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과거 유사한 공격은 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 소행이었다고 이 당국자는 부연했다.
지난달 말 헤즈볼라 최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후 이란을 비롯한 '저항의 축'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또 이란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에도 하니예 암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며칠 사이에 중동 현지에서 미군은 두차례나 공격 받았다.
지난 5일엔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는 카추샤 로켓 두 발이 떨어져 미군 측에서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다만 이 두건의 미군 공격이 '저항의 축'의 보복 위협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리아에는 900명, 이라크에는 2천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재건과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현지 군 당국에 자문 등을 제공하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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